[서울복지신문] “우르릉, 우우워워푸흐, 끼익, 쉭쉭, 아아우우우르르, 으르렁, 칙칙, 피투우우……언어 밖의 세계에서 들려오는 다른 목소리를 찾아서” 깊은 밤 홀로 깨어 창밖을 보고 있거나 삑삑 소리를 내며 온몸을 흔들고 자고 있을 때, 또 좋아하던 먹이를 먹지 않고 산책을 거부할 때, 예고 없이 하악 소리를 내거나 특정 사람만 보면 짖어댈 때 그들의 머릿속과 마음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안타깝게도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강아지’와 ‘고양이’여
[서울복지신문] 세상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공존해 살고 있다. 불행하다고 느끼면 불행한 사람이 되고,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사람의 범주에 속한다.쥐락펴락 하는 그 무엇이 있어 행복하기보다 ‘느낌’만으로 행복과 불행의 한계를 넘나드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목격된다.누구나 행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믿으며 불행한 사람일수록 운명론을 믿기 쉽다. 그리고 불행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고난의 현실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는 뒷전인 채 운명을 탓하며 불행의 늪에 빠져드는 것이다
[서울복지신문]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의 훈장처럼 주름이 늘어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도 그 주름으로 고민하고 신경 쓰며 의술의 힘을 빌려 주름을 펴보려고 여러모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그러니 보톡스니 뭐니 하면서 미용성형술이 날로 성수기를 이루고 저마다 한두번쯤은 인위적인 주름제거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런데 결코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한번쯤 여지를 두고 돌이켜 볼 게 있다.요즘 보면 누런 호박들이 집집마다 한두 개씩 베란다에 놓여 있다. 죽 끓여 먹으려고 시골에서 얻어온 것이 아닐까 싶다.호박은 비타민 E가 꽤
[서울복지신문] “평생의 반쪽을 만나 함께 삶을 꾸려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또 가장 쉬운 일이기도 하니 말이다. 내 생각에는 본능적인 직감이 이끄는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숨 쉬듯 편안하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그것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그 사람이 당신 인생의 반쪽이라면 그는 당신 내면에 숨겨진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모습을 이끌어내며, 당신도 그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다. 결혼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비슷하다. 배우자와 계속해서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꾸려가는 것,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며
[서울복지신문] 인간과 물은 ‘피보다 더 진한 사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마시는 물, 씻는 물, 바르는 물 모두가 건강과 젊음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노화 작용은 사람의 몸에서 물을 점점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사람의 몸은 65퍼센트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도 50퍼센트가 물이기 때문에 젊은이의 피부는 늘 윤기 있고 탄력 있어 보인다. 그러던 것이 노화로 인해 피부 조직에 수분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잔주름이 늘어난다.피부뿐만 아니라 몸에 물이 부족해지면 인체는 스트레스를
[서울복지신문] 나라가 온통 시끌시끌하다. 이제 세상 돌아가는 일에 면역력이 생겨 정신을 차릴 만도 한데 여전히 머리가 복잡하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 자신에게 역할이라는 게 분명히 있다. 그 자리를 잘못 앉거나 자리를 외면을 하면 적지 않은 화가 미치게 된다. 할 일을 기피하고 방관하면 그 만큼의 손실이 찾아오는 게 맞는 이치다. 지금 이렇듯 정세가 난마처럼 얽힌 것도 자리를 잘못 골랐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리를 앉기에 힘써야겠다.서해안에 가면 조개구이 집이 많다. 거기에서 조개와 새
[서울복지신문]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물려줄 재산 같은 게 어디 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질문을 다시 보면 ‘재산’을 얼마나 물려줄 것이냐고 묻지 않았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돈과 배경뿐일까.‘돈은 일에서 나온다’라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기본 원칙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본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생활 속 가정교육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지, 그리고 소비 · 저축 · 나눔은 어떻게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물론 ‘부채’에 관한 얘기도 빼
[서울복지신문] “남자는 다들 그런가요? 정말이지 사람이 아니에요.”결혼 후 바람피우느라 늘상 속을 썩인 남편을 가진 어느 아내의 하소연이다. 그녀가 보기에 남편의 외도는 사랑이 아닌 동물적 수준의 배설행위로 보였다. 사실 그렇다. 남성에게는 정신보다 육체가 더 가깝다. 그래서 충격적인 장면들로 유명했던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이 아찔한 몸짓을 하자 형사들이 그저 헬렐레해져서 그녀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나온다.이런 일이 영화적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되었다. 남성들은 매력적인
[서울복지신문] 어린 시절에 흔히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부모님이 잘못된 판단으로 부당한 대우를 했을 때도 ‘내 잘못으로 그렇게 하셨을 거야’ 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나쁜 사람이라고 결정했다. 그리고는 부모를 원망하기보다 나를 탓하며 내가 더 잘해야 부모님이 화를 내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리했다. 그것이 아버지의 권위에서 나온 일방적인 처사든, 아니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 돌출되는 ‘사랑의 매’든 분명히 내 잘못이 아닌데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경우가 있다.지금 돌이켜보면 이 방법이 세상의 상처를 잘 이기고 또한 극복
[서울복지신문] 용서라는 말처럼 고귀하고 아름다운 말은 없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흔히 마음을 비우면 용서하지 못할 게 없다고 하지만, 정작 그 말을 자신에게 적용하려면 수포가 되고 만다.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용서하지 못하면 결국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몸속에 박혀 있는 미움과 원한 때문에 마음이 병들고 결국은 몸까지 병들게 된다. 그래서 중환자 중에는 용서치 못한 마음이 암 덩어리처럼 굳어져 병을 일으킨 경우가 적지 않다.마음속에 분노와 미움이 있는 사람은 기쁨과 평안이 없기 때문에 면역력이
[서울복지신문] 눈물의 의미는 참으로 여러 가지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것이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물은 흘리는 자신에게 가장 좋다.건강을 말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눈물을 많이 흘리라고 한다. 분해서 흘리는 눈물이든,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든, 눈물을 흘리면 몸속 항체가 강해져 암세포를 물리치고 몸속의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남자들은 의식적으로 눈물을 참으려는 버릇이 있다. 눈물을 흘리면 연약한 남자, 쪽 팔리는 남자가 될까봐 겁이 나서다.이에 비하면 여자들은 언제 어디서
[서울복지신문] 우리 사회의 새로운 도전은 선진국, 10대 강국, 글로벌 국가로 가는 길을 넓혀가는 것이다. 그 길을 넓혀가는 데는 3대 문화(정신문화, 화합문화, 박애문화)의 창달과 6대 강국(IT강국, 교육강국, 무역강국, 의료강국, 기술강국, 문화강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노하우가 될 것이다. 특히 박애문화의 창달은 인간을 사랑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공생과 튼튼한 복지 국가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개인과 공동체와의 관계개인과 공동체와의 관계에 대하여 깊은 논의는 없으나 선
[서울복지신문] “선생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마지막 시간이 찾아온다는 진실을, 지금 건강한 모든 이들에게 전해주세요.”죽음을 앞둔 많은 환자들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죽음이란 세상에서 가장 명백한 진실이다.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삶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많은 환자들이 자주 입에 담는 말이 ‘설마’, ‘ 갑자기’, ‘상상도 못한 일’이라는 단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내일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100퍼센트는 아니지요.” 말기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내일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당
서울복지신문] 일 년 열두 달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일 중독증 증세를 가진 이가 있다.최근에 그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저녁 시간에 걷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 시간만이라도 오순도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아내는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남편이 산책 내내 귀에다 이어폰을 꽂고 영어회화를 공부하기 때문이다.그 남편은 늘 빽빽이 적은 일과표를 지키기 위해 쉴 새 없이 하루를 보내며 아무리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고 일 이외에 다른 것은 별 관심이 없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일 중독)이었다.일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완벽을 추
[서울복지신문] 외로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리의 길을 가느라고, 남이 이해 못하는 창조적인 일을 하느라고 고독한 길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고독은 남을 살리거나 위대한 것을 만들어내지만, 반면에 마음이 병드는 고독은 나도 죽고 남도 죽이는 독이 된다.한 젊은이가 어느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는데 그 집에는 여자 혼자 살고 있었다.청년은 문제의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마음이 병들어 있었고, 그 누구와도 친해지지 못한 고독 속에서 살다가 실직을 하자 마침내 폭발한 상태가 되어 일을 저지르려고 아무 집에나 들어간 것이었다
[서울복지신문] 흔히 오줌소태라고 하는 방광염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방광염은 여성이 겪는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병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염증, 종양에 의해 방광이 자극을 받는 경우 방광염이 걸린다고 한다.밤에 잠을 성칠 정도로 귀찮게 구는 여성들의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방광염이다. 소변을 자주 보고 싶고 눌때 짜릿짜릿한 작열감을 느끼며 누고 나도 시원치 않은 이런 증상이 낮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밤에도 계속되면 잠을 잘 수가 없고 짜증으로 히스테리 증상까지 생기게 된다.방광은 신장에서 만들
[서울복지신문]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암에 대한 공포를 한두 번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암의 발병률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손상된 유전자들이 자라면서 암 덩어리를 만드는데,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거나 지방과 독성물질 과다섭취 등이 발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암이 무섭다고 무조건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미리미리 건강 체크를 하면서 항암작용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의 첩경이다.보편적인 암 예방 식품은 마늘, 시금치, 고추, 녹차, 된장, 쑥 등인데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서울복지신문] 최근 개봉한 영화은 총2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인생역경과 사랑, 헌신, 그리고 종교를 넘어선 인류 보편의 주제를 탐구하며 그들이 ‘낮은 자들의 척박한 땅’을 선택한 이유를 통해 ‘순종’의 참된 의미를 질문한다.내전의 한복판에 놓인 우간다와 레바논,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비추면서도 영화는 시종 긍정적인 에너지를 간직한 채 앞으로 나아간다. 그 중심에는 두 선교사와 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낮은 땅에서 눈물 흘리는 이들을 위해 세상 그 어느 곳 못지않은 척박한 곳으로 향한
[서울복지신문] 제주도에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이 호박국이다. 싱싱한 갈치와 함께 늙은 호박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끓인 호박국은 비린내도 안 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별미 음식이다.호박은 품종과 성숙도에 따라 영양성분도 크게 달라지며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마른 사람에게는 부식으로서만 아니라 간식으로도 좋으며 회복기의 환자에게 더 좋은 식품이다. 또한 카로틴 성분이 있어 성인병과 노화의 진행을 막고 항암의 효과를 보이며
[서울복지신문] 올해 신년벽두에 이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교수의 소원 詩 한편을 읽었다.“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