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수도 손잡이를 올리자마자 물살이 무섭게 쏟아집니다. 순간 놀라 손잡이를 급하게 내립니다. 아래 그릇을 내려다보니 물은 바닥을 훑고 넘쳐 남습니다.예전의 수압이 낮은 아파트에서처럼 최대로 틀다가 보면 번번이 물을 허비하게 됩니다.7년 남짓 몸에 밴 수압의 감각 때문에 아직 가볍게 트는 것이 몸에 익혀 있지 못해 긴장하지 않으면 당분간은 물 허비가 많을 것 같습니다.수압을 조절하지 못해 넘쳐나는 수돗물을 보면서 나는 어줍잖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열정이 많은 사람은 애
[서울복지신문] 독일이 통일되기 전의 이야기이다. 한 무리의 베를린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를 서베를린 쪽으로 쏟아 부었다. 이 모습을 본 서베를린 사람들은 쓰레기를 주워 모아 다시 동쪽에 가져다 버릴까 하다가 생각을 접었다. 그 대신 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쉽게 부패 하지 않을 식량을 가득 채워 동베를린으로 갔다. 그리고는 싣고 간 식량을 차곡차곡 쌓은 뒤 이런 표지판을 세웠다.‘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준다.’내안에 늘 긍정적인 생각과 기쁨∙감사∙사랑 같은 희망적이고 화목한 것들이 담겨있다면 원
[서울복지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는 우리나라의 가상 영화 같은 현실에서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SNS중심으로 근거 없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우리국가와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은 아직도 선진국의 방어관리 체계에 못 미치고 있다.늘 그래왔듯이 사후 藥房文으로 국민들께서는 정부 당국을 믿고,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한다.각종 행복도 조사나 OECD국가의 발표에서도 자살률ㆍ출산율 등 '불행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득 불균형 심화, 각종 복지제도의 개선점, 사회안전망의 부실, 경쟁만
[서울복지신문] 최근에 기적의 동물원‘아사히야마동물원 이야기’의 속편영화가 제작되었다. 전작은 폐원의 위기에서도 동물의 생태와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 "행동 전시"를 시작한 것부터 드디어 우에노 동물원을 제치고 일본 제일이라는 빛나는 기록을 세운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성공 궤적을 그렸지만, 이번 작품은 일본 제일이 된 동물원이 떠안게 된 새로운 문제와 일본 최고가 된 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모습을 그려 간다. 몇 해 전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소재로 한 “펭귄을 날게 하라”라는 책이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일본 홋가이도의
[서울복지신문] 사회 곳곳에 불신풍조가 만연해지고 있다. 오랜 세월 한 솥밥을 먹고, 운전기사로 한 식구처럼 지내온 사람조차 이해득실을 따져 철저히 남으로 변신해 버리고 만다.요즘 세태가 그러니 어디에도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말이 그리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믿으려 하지 않으니 남을 평가하는데도 인색해지는 것 같다. 그러니 ‘가까이 있는 적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다.에 ‘원교근공(遠交近攻)의 계략’이라는 말이 있다. 먼 곳에 있는 나라와 손잡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러 나라가 서
우리사회에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은 공공영역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어 그 운영의 타당성을 비롯한 투명성, 효율성 등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다.사회복지시설의 평가는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 투입된 자산에 대해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는 측면도 있지만, 사회복지서비스라는 특성상 무형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고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20세기의 영웅이며 ‘제 2차 세계대전’이란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바 있는 처칠 영국수상이 어느 졸업식장에서 한 연설은 지금까지도 명연설로 기록되어 있다.연설 내용이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답게, 세기적 정치가답게 멋진 언어를 구사하면서 장황한 연설을 할 것으로 점쳐젔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단상에 올라 거두절미하고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 는 한마디만 하고 단을 내려온 것이다.밝혀진 바로는 처칠수상은 언어장애자였다고 한다. 말더듬이에다가 혀가 잘 돌아가
2014년 4월 16일.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수학여행진도군 병풍도 인근팽목항세월호 좌초, 침몰승선 인원 476명구조 172명선장 탈출골든 타임해양경찰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트라우마의인 승무원 고 박지영 씨의인 교사 고 최혜정 씨동거차도평형수맹골수도정조기소조기, 중조기, 대조기시신수습다이빙벨진상규명보상지침삭발단행도보행진파란바지 영웅 자살 기도 ...............................................................................*시인, 칼럼니스트*한국 PEN 회원*신원문화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세상을 향해 ‘카르페디엠’을 외쳤다. 이 말은 라틴어로 ‘현재를 즐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바로 ‘현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자신이 살고 있는 건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현재인 까닭이다. 이러한 현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환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마음을 바꿀 수는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긍정의 지혜’이다. 마음을 바꾸면 생각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면 시각이 새로워진다. 긍정의 마인드를 갖게 되는 순간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것이다. 나에게만 일어나는 끔찍한
“비만이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신경세포 표면의 인슐린 수용체가 인지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비만과 기억력과의 관계에 대한 브리스틀대 그레이엄 콜린그리지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서울에서 만나는 영국 뉴로사이언스’ 강연에 참석한 영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이다. 인슐린이 수용체에 달라붙으면 신경신호가 전달되면서 기억이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이거나 혈당, 혈압이 높으면 인슐린 수용체의 이런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인슐린 같은 대사조절 물질도 학습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게 최
3월 중순이다. 엊그제 같던 겨울이 ‘꽃 시샘’을 하면서 한발씩 뒤로 물러간다. 새롭게 한 해를 설계할 때 많은 밑그림을 그렸던 게 정말 어제 같은데 훌쩍 시간이 갔다.‘새롭다’는 것은 많은 가능성을 꿈꾸게 하고 그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원천을 다지게 한다. 또한 ‘처음’은 가슴 설렌 기대가 있고, 무한한 성취욕이 함께 한다.그러기에 새날을 맞을 때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면서 앞날에 펼쳐질 무한한 기대에 마음을 모우는 것이다.기대가 곧 희망이다. 희망은 인간에게 미래를 있게 하는 힘이며, 그 희망은 바로 행복과 직결이 된다. 바라
통상적으로 나의 기준과 맞지 않는 사람의 불손한 태도와 언어로 인해 일상이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 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화를 못 이기고 펄펄 뛴다고 해서 세상이 얼마나 바뀌는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는 거야?” 화내지 말고 그저 “나와 다른 사람이구나.” 생각하는 여유로 참자.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화병(hwa-byung)’으로 표기하며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화병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는 분노나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화병보다 ‘충
독일이 통일 전의 이야기다. 무리를 이룬 동베를린의 사람들이 쓰레기더미를 서베를린 쪽으로 쏟아 부었다. 이것을 본 서베를린 사람들은 쓰레기를 다시 동쪽에 가져다버릴까 생각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 대신 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쉽게 부패 하지 않을 식량을 가득 싣고 동베를린으로 갔다. 그리고는 식량을 한 자리에 가지런히 쌓은 뒤 이런 표지판을 세웠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준다."마음을 비우면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역설적이긴 하나 마음을 비우고 낮출 때 상대방은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된다.세상의 그 어떤 일이든 마
김대식 토니앤가이 대표이사 세상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어울려 살고 있다. 그게 인생법칙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불행하다고 느끼면 불행한 사람이 되고,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사람의 범주에 속한다.쥐락펴락 하는 그 무엇이 있어 행복하기보다 ‘느낌’만으로 행복과 불행의 한계를 넘나드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목격된다.누구나 행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믿으며 불행한 사람일수록 운명론을 믿기 쉽다. 그리고 불행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고난의 현실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는
심우일/ 본지 미디어본부장, 경제칼럼니스크 나이를 먹을수록 자산관리가 중요하다. 즉 버는 것보다 쓰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노년의 재테크는 ‘출테크’에 방점을 두고 행해야 한다.자산관리에서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일은 소득대비 기대 지출액에 맞추는 씀씀이다.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으려면 최대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기대지출액을 줄이려면 특히 고정비 부분을 줄여야 효과가 크다. 할부금 이자 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런 돈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용이치 않다.먼저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복지데스크 고령화 사회 ‘공포’에서 빨리 벗어나야심우일 본지 미미어본부장 경제칼럼니스트 인생 팔십이 보편화 되었고 평균수명이 더 연장된다면 인생 1백이 보편화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인구 형태를 살펴보면 2050년에 이르면 노인인구가 1천5백만 명 유소년 인구가 380만명인 항아리 모양이 된다.고령화는 개인과 사회에는 축복이 될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해 축복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 매스콤이나 사회보고서에서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부담을 과다하게
“저도 참 좋아하는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강서구, 8일 구민회관서 이영돈 강사 초청 ‘착한 먹거리 X파일’ 주제 강연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8일 오전 10시 구민회관에서 이영돈 강사를 초청해 ‘착한 먹거리 X파일’ 이라는 주제로 제78회 지식비타민강좌를 개최한다.이영돈 강사는 , , 등 다수의 히트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만든 스타 PD출신이다.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 과 의 진행자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위원회 대상’, ‘한국방송프로듀서상’을 비롯한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갖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 중인 장애인당사자들과 가족으로 구성된 복지관의 마을기자배숙희기자(당사자)와 손창명기자(장애인가족)의 글을 소개한다. 이 글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장애인들에게 대한 각별한 사랑과 섬김의 의미를 되새겨 봤으면 한다. 지하철에서 생긴 일 배숙희지하철 안은 온통 울음소리다. 울고 있는 여자의 통곡소리를 젋은 여인, 커플, 사람들이 듣고 있다.노약자석에 앉았을 뿐인데, 한 노인이 비킬 것이지 막무가내로 앉아있다고 온갖 욕설을 하는 바람에 몸을 절뚝하며 지하철 입구에 서 있다.이 광경을 보고 노인은 헛기침을 하며
복권산업의 사회기여 효과로 본 ‘복지재원 조성’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국내 복권산업의 타 사행산업(합법·불법) 대체성 및 경제적 효과’ 결과 발표 지난 18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연호 교수)은 한국연합복권(주)(대표: 강원순)로 부터 의뢰받아 수행한『국내 복권산업의 타 사행산업 대체성 및 경제적 효과』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복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복권산업의 합법·불법 사행산업 대체성 추정 △복권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 3가지 영역에 대해 조사했다.충북대학
박동명 법학박사(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국민대학교 외래교수)요즘 우리 사회는 가는 곳마다 “복지”라는 말이 무성하다. 정치현장을 비롯하여 경제, 문화, 노동, 교육, 환경 등등 그야 말로 복지라는 단어를 어디에 붙여 놓아도 그럴 듯하게 포장이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6명 중 1명이 빈곤층이 됐다는 통계가 있듯이, 중산층이 무너져 가고 있다. 또한 금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복지예산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시의 복지정책이 나가야할 방향과 현주소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하에서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