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선교사역 펼치고 있는 이경찬, 신금희(하승, 하윤, 하진) 선교사 가족의
"불가리아를 향한 하승이네 가정행전"

사랑하는 동역자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불가리아에서 은혜 가운데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는 불가리아의 이경찬, 신금희(하승, 하윤, 하진)선교사가족. 2013년에도 섬기는 프레슬라브 교회와 다빗노브 가정교회와 더불어 더 큰 계획을 갖고 있기에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과 뒤에서 기도해 주는 동역자들의 지속적인 무릎 지원이 필요로 하고 있다.
현지에서 보내온 '2월 기도편지' 전문을 소개한다.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이 땅 불가리아와 저희 가정 그리고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땅 가운데 주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로 서 있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두 번째 짱! (우리들이야기,,,)
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막내 하진이가 불편한 심기를 엄마에게 토로합니다. “엄마! 이제는 내가 짱인데 자꾸 빼쵸가 계속 짱하려고 해”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예전에는 빼쵸가 나보다 힘도 쌔고 달리기도 잘했는데 이제 내가 더 크고 힘도 더 센데” “나도 짱하고 싶은데”
하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도 서열이 있나 봅니다. 유치원에 새 물건이 들어오거나 친구들이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오면 먼저 짱이 가지고 논 후 그 다음 다른 애들에게 전해지나 봅니다.
나름 자기도 힘을 과시하고 싶은데 속상했나 봅니다. 현지 유치원을 4년 다니다보니 사는 방법을 터득했는지 짱 자리도 넘보고,,, 귀여운 짜~~~식~~~.
올 9월이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지만 막내라 그런지 언제나 어리고 개구쟁이처럼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인 하윤, 하승이는 얼마나 듬직하고 예쁘게 지내는지 모릅니다.
“현지 아이들 속에서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이 고민은 저희의 고민이지 아이들은 너무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맑고 밝게, 건강하고 믿음의 자녀들로 이 땅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개근상! (프레슬라브 교회)
1년이면 52주, 2년이면 104주, 104주 동안 주일 예배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온 성도가 4명이 됩니다.
큰 교회도 아니고 30여명이 모여서 예배하는 저희 교회에서 그리고 무슬림인 부모와 형제자매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그 자체도 귀한데 104주를 한 번도 늦지 않고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무슬림이 모여 사는 도시에 자리 잡은 저희 프레슬라브 교회성도들로서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인 것입니다.
얼마나 예쁘고 귀한지 모릅니다.
이런 그들이 있기에 저희 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그들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마음껏 축복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늘의 상이 크겠지만 저희도 지난 연말 모든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큰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서로에게 큰 도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말은 하지 않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지 대부분의 성도가 주일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저희 교회를 통하여 이 땅 가운데 흘러가길 소망하여 봅니다.
하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오랜 세월 지켜오던 고향을 떠나 타국으로 떠나가는 프레슬라브 성도를 보면서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교회가 위치한 프레슬라브 도시는 불가리아 내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생계를 위해 서유럽으로 떠나는 성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슬림이 계종하여 교회를 세우고 그 무슬림을 통해 이 땅과 열방을 향해 전진해 갈 계획을 세웠지만 하나 둘씩 생계를 위해 떠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 같은 저희 성도들이 이곳에서 일을 찾고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저희의 욕심인지 모르지만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들 속에 내가 있다. (다빗노브 가정교회).
집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려가면 다빗노브 가장교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는 저희를 보고 몰려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습니다.
“귀여운 짜~~식들,,,, ㅋㅋㅋㅋ”
비좁은 장소이지만 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아이들, 정말 열심히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듣고 들어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삶을 볼 때 “과연 이들에게 소망이 있을까?” 스스로 반문하여 봅니다.
받아도 받아도 계속 받길 원하고 더 좋은 것으로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그들을 볼 때 “매번 그들이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는 사람도 아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들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그곳에서 조용히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예배드린 지 5년이 되어갑니다. 왜 이들의 삶은 그대로 일까요? 이들에게 무슨 소망이 있겠습니까?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한참을 투덜대고 있는 저에게 주님이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그들 모습이 너의 모습이다.”
아무 말도 아무런 기도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을 향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나면 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들이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그곳에 서 있습니다.
소망이 없을 것 같은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님이 계셨기에,,,
그들 속에 내가 있기에,,,,
오늘도 이 땅 가운데 소망의 빛을 기대하여 봅니다.

하승, 하윤, 하진이네 기도제목

◎ 불가리아 지도자들의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이 땅 가운데 전도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 선배 선교사님(김기택,이규자)과 아름다운 협력 사역을 이루어 가도록.
◎ 프레슬라브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직장과 사업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 다빗노브 가정교회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고 제자훈련하는 아이들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음이 넘치도록.
◎ 아이들이 현지 학교에 잘 적응하고, 2013년 4월 순조롭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 지속적인 가정예배와 경건생활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는 가정이 되도록.
◎ 뒤에서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시는 모든 교회와 동역자님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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