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7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북구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7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북구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을 소재로 탄생한 창작뮤지컬 ‘태평가’가 ‘제 7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 충장로 축제의 일환으로, 전국 주민자치센터의 선의의 경쟁과 정보교류를 통한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경연대회는 광주 동구에서 주최하여 지난 12일 국립 아시아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본선대회가 펼쳐졌다.

전국 15개 광역시․도 66개 팀이 참가해 그간의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한마당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의 ‘정릉 버들잎사랑 창작뮤지컬 태평가’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북구의 정릉을 소재로 하여 주민들이 순수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로맨스를 다룬 창작뮤지컬 ‘태평가’의 한 장면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로맨스를 다룬 창작뮤지컬 ‘태평가’의 한 장면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만남에서부터 이별, 그리움을 고전무용과 민요를 접목해 절절히 표현했으며, 이를 소재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스토리는 전국 주민자치단체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역사와 문화․예술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뮤지컬 태평가는 마을공동체사업과 관련된 민관 거버넌스인 ‘성북구 마을예술창작소’에서 뮤지컬 기획 등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완성도까지 가미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뮤지컬 ‘태평가’는 동 단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창작뮤지컬로서 전국단위의 대회에서 그 문화․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향후 적극 지원함은 물론, 그것을 토대로 발현된 우리 마을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 의식과 참다운 주민자치 의식 함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에는 ‘2014 성북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되어 성북구 내 19개 자치회관, 1,000여 명의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겨루는 주민화합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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