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이 즐겁게 걷기를 실천하여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약수동 마을건강산책로’를 조성한다.

이는 약수동 주민센터내에 보건지소를 복합공간으로 조성하여 동네 건강현황 등을 조사하고 건강상담센터, 재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보건지소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초 약수동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 요구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구는 주민들이 즐겁게 걷기를 실천하여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약수동 마을건강산책로’를 조성한다.
중구는 주민들이 즐겁게 걷기를 실천하여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약수동 마을건강산책로’를 조성한다.

‘지역내 자투리땅이 없어 놀이터나 공원이 많지 않다’‘마을 산책로가 필요하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서울시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자치구 공모사업비 2천만원을 지원받아 기존 마을길에 이야기를 담아 마을건강산책로 코스 3곳을 개발했다.

마을건강산책로 코스는 지난 7월 주민자치위윈장과 위원, 마을 건강리더, 보건소 운동처방, 영양상담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추진된 만큼 친근하게 걸어왔던 길 중간중간에 주민이 직접 장소에 어울리는 이름을 부여하고 흥미로운 일러스트 디자인이나 마을의 역사를 담은 표지판을 설치하여 걷고싶은 길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마을 산책로에 어울리는 표지판은 12월말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이야기소나무길’이라 불리는 제1코스는 버티고개역 2번 출구~송도병원~약수동주민센터~약수역6번출구~청소년수련관까지 1km정도의 길로 약 16분 소요된다.

길 중간중간에 ‘예쁜 돌담’, ‘키다리 소나무’등 동화책에 나오는 듯한 이름들이 마을 곳곳에 숨어있다.

‘은빛사랑길’이라 불리는 제2코스는 청소년수련관~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서울방송고등학교 앞 소공원~은빛시랑에 이르는 0.9km의 길이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호젓한 공터에는 ‘운동하다 쉬어가다’, 늦은봄에 형형색색의 철쭉을 볼 수 있는 길에는 ‘봄 언저리 철쭉길’ 등 스토리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본다.

‘이야기언덕길’이라 불리는 제3코스는 장수계단~약수동마을마당~미리내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0.8km의 길로 인근 응봉근린공원길을 걸으며 이웃 또는 가족들과 산책하기에 좋다.

노란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는 ‘올려다보면 은행나무’, 지붕셋이 나란이 있는 집을 내려다 볼수 있는 곳에는 ‘솔솔솔’, 남산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계단입구에는 ‘잠시 쉬어가도 돼’등 푯말을 따라 걸으면 마치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다. 약수동 주민협의체는 마을건강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건강을 도모하는 주민 건강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취약계층이 많고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주민 밀착형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약수동은 인구대비 공공보건 인프라와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으므로, 보건과 복지, 행정민원을 통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사회 건강조사 및 Cultural Health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보건지소 선정으로 주민이 요구하는 주민밀착형 보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문화, 건강, 지역공동체와 접목시켜 지역주민이 스스로 건강한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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