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의대 외래교수, 전)미스코리아심사위원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의대 외래교수, 전)미스코리아심사위원

독일이 통일 전의 이야기다. 무리를 이룬 동베를린의 사람들이 쓰레기더미를 서베를린 쪽으로 쏟아 부었다. 이것을 본 서베를린 사람들은 쓰레기를 다시 동쪽에 가져다버릴까 생각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 대신 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쉽게 부패 하지 않을 식량을 가득 싣고 동베를린으로 갔다. 그리고는 식량을 한 자리에 가지런히 쌓은 뒤 이런 표지판을 세웠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준다."

마음을 비우면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역설적이긴 하나 마음을 비우고 낮출 때 상대방은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된다.

세상의 그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선과 악으로 갈린다. 긍정과 부정이 나뉘기도 하며, 그 기로에서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내 안에 늘 긍정적인 생각과 기쁨, 감사, 사랑 같은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생각들이 충만해 있다면 가정과 직장, 일상의 생활 가운데서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나를 꺼내 보여줄 수 있다. ‘공감의 언어’로 서로를 아우르게도 된다.

상대와 같은 언어, 공감의 말을 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매우 귀한 일이다. 서로의 이상이 맞지 않고 마음이 틀어지는 것은 바로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갖가지 불상사가 생겨나기도 한다. 반면 나를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면 몸이 건강해진다. 사랑을 공급할 때의 기쁨은 배가 되며 그럴 때 몸 안의 모든 기능은 최고의 능률로 건강을 지켜주게 된다. 나를 낮추는 일은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평화롭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1분 동안의 화를 내면 60초 동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잃는다고 한다. 화는 화병을 부르고 분노하면 마음과 뼈가 상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며 암의 시초라는 말은 이제 교과서적 이야기다.

오늘 하루는, 나의 마음을 비우자. 오늘 하루는, 나를 낮추고 더 겸손한 자리에서 상대를 바라보자. 짓누르는 인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주저앉거나 화를 내며 억울해하기보다는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먼저 다가가 손 내미는 사랑을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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