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귀순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가수이기도 한 박마루 의원과 김장훈씨의 듀엣 공연이 펼쳐진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귀순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가수이기도 한 박마루 의원과 김장훈씨의 듀엣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다음달 11일 오후 7시 서울시의회 본관 로비에서 '북한 청소년들을 위한 악기 보내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콘서트가 열린다.

2008년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함께 북한에 휠체어 500대를 전달한 이력이 있는 박마루 의원(새누리당, 비례)은 평소 남북한민간교류의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중 북한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보내 주는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가수 김장훈씨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집에 보관되고 있는 악기들을 기증받아 악기가 필요한 북한의 청소년들에게 보내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김 의원은 “음악은 이념이나 정치를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고 북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공연시간은 80분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각 40분 동안 진행된다.

1부는 뮤직 콘서트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씨와 희망을 연주하는 귀순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의 감동적인 피아노 연주에 이어 가수이기도 한 박마루 의원과 김장훈씨의 듀엣 공연으로 꾸며진다.

2부는 프리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KBS TV ‘사랑의 가족’에서 전문 MC로 활약했던 박마루 의원이 게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자유로운 토크쇼를 진행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관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연 후에는 악기 기증행사가 이어진다. 누구나 악기 기증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악기를 기증하고 싶은 사람들은 공연관람 전 악기를 가져와서 공연 후 기증행사를 통해 전달하면 된다. 가수 김장훈씨는 자신이 소장하던 악기 20점을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된 악기들은 보수 등 필요한 조치를 거쳐 북한에 전달된다. 전달 후에는 확인서를 통해 수령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 청소년들을 위한 악기 보내기' 캠페인은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콘서트가 횟수를 더하면서 더 많은 게스트와 국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악기를 기증받아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에서 피날레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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