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전남 영암출생, 영암 남주중 졸업, 인천체육고 졸업 용인대 체육과 수료, 돌석권투체육관장, 현 (사)남북통일추진본부 총재, 현 한국웅변협회 인천시 이사장
김충석/ 전남 영암출생, 영암 남주중 졸업, 인천체육고 졸업 용인대 체육과 수료, 돌석권투체육관장, 현 (사)남북통일추진본부 총재, 현 한국웅변협회 인천시 이사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한 때 ‘무관의 제왕’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돌석’ 김충석(53)씨가 작가로 변신해 롤로코스트 같았던 그 자신의 인생을 소설로 써내려가고 있다.

촉망받던 프로복서 돌석에서 밤의 세계를 휘어잡던 건달로, 지금은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해 통일운동까지 펼치고 있는 김충석 씨는 그 자신의 인생을 소재로 한 ‘무관의 제왕 돌석’이란 제하로 ‘제1부 복서의 눈물’과 ‘제2부 아버지의 눈물’을 집필 마무리 중에 있다.

김충석 씨는 복서를 하면서 ‘돌석’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한 돌석을 흔히들 ‘비운의 복서’라고 하는데 이는 결코 과장되거나 잘못된 표현이 아니다. 그의 삶을 조망해 볼 때 분명 그는 비극적인 인생을 더 많이 살아왔다. 옥살이도 적지 않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돌석 즉 김충석 씨는 로또복권 1등 당첨보다 더 엄청난 인생역전을 이룬 장본인 됐다.

김충석씨는 아들이 한반도 최초의 통일 대통령이 되기까지 무관의 제왕으로 담대히 신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충석씨는 아들이 한반도 최초의 통일 대통령이 되기까지 무관의 제왕으로 담대히 신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생 초반기, 잘 나가던 프로복서 돌석은 전 세계 참피언 프랭크 세데뇨와 경기도중 9라운드 TKO패를 당하면서 링 한복판에 쓰러졌고 뇌진탕을 일으켜 뇌수술을 받게 된다. 돌석이 롤모델로 따르던 김득구 선수가 죽은 지 2년 만의 일이다.

링을 떠난 돌석은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세월은 덧없이 흘렀고, 돌석은 롤로코스트를 타듯이 숱한 변화를 거듭하면서 많은 사연들을 세상에 쏟아냈다.

돌석은 조폭의 ‘오야붕’을 거치면서 밤의 세계에서 여자사냥꾼으로 종횡무진 했으며, 도박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린 외아들의 ‘절규’로 어둠의 세력들과의 결탁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됐다.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또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토록 갈구하던 진정한 건달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위한 길이 무엇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한반도 최초의 통일 대통령이 되기까지 무관의 제왕으로 담대히 신념을 갖고 나아가겠습니다.”

김충석 씨는 “내 일생을 소설로 쓰는 것은 두 번 다시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며 “또한 그러한 인생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인생인 ‘돌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얼마지 않으면 나오게 된다. 논픽션이 주를 이루나 현장감을 살기기 위해 약간의 픽션도 가미됐다고 한다.

김충석 씨의 말처럼 그 자신의 일생을 직접 소설로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겠으나, 2년여를 두고 기획했던 만큼 현실감 넘치는 감동의 스토리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서점가에서는 출간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