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일손일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은평구가 일손일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은평구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집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 돌봄 연계사업 '일손일자(一孫溢慈)프로그램'과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프로그램 'E-N Joy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 지역사회 속에서 공헌하는 어린이집의 역할을 조명해 가고 있다.

일손일자(一孫溢慈)프로그램은 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호인)에서 어린이집 표준 교육과정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한 명의 손자가 넘치는 사랑을 준다”라는 주제로 육아와 노인복지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일손일자 프로그램’은 독거어르신과 참여 어린이집을 연결해 어린이집이 독거어르신에 대한 반찬 서비스, 어르신 말동무되기, 어르신과 함께 소풍가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유아 교육과 어르신 복지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하여 어르신이 들려주는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들으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옛날 옛적에’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E-N Joy프로그램은 은평구의 지역자원인 북한산 등 자연자원을 연계한 생태보육프로그램으로 텃밭가꾸기 및 북한산 및 백련산 등의 숲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영유아기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보육프로그램으로, 구립 개나리어린이집에서는 ‘인성이 싹트는 텃밭이야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영유아와 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은평구 미성어린이집(원장 송연희)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열린어린이집의 날'로 지정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11일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미성어린이집 짐플레이에서 진행된 첫날 행사는 학부모 및 어르신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어린이집의 날’ 운영 취지와 3세대 섬김 프로그램(한마음, 사랑, 협력)에 대한 이해 △햇살반 아이들의 합창(미성 원가, 사랑을 먹은 아이) △햇살반 아이들이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와 큰 절 하기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학부모님과 햇살반 아이들이 어르신들께 대접하기 △할아버지, 할머님께 ‘건강사탕’ 드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미성어린이집은 2년여 동안 일손일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거어르신을 섬김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섬김의 리더십'을 가르치는 한편 실천하는 사랑의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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