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은복 회장은 돌이켜 보면 보람된 일이 많은 반면에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6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은복 회장은 돌이켜 보면 보람된 일이 많은 반면에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경제가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은평구 관내 37개 회원사의 기업여건이 어렵긴 해도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방면으로 부단히 노력했고 은평구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도움과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제 임기가 오는 6월에 끝나는데 돌이켜보면 보람된 일이 많은 반면에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 또한 적지 않습니다. 지역경제발전 사업은 해도 해도 만족감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은평구사회적경제협의회 김은복(49)회장은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의 수고가 더욱 값진 것은 함께 한 회원사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은평구 사회적기업 제품의 효율적인 판로확대와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녹번역 인근에 '스토어36.5'를 개장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은평구 사회적기업 제품의 효율적인 판로확대와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녹번역 인근에 '스토어36.5'를 개장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은펑구사회적경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4년 동안 관내 소외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도모하며 사회적 경제 분야가 자리 잡아가도록 이끌었고, 그 하나의 결과로 울산시사회적경제협의회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실태와 운영방안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협의회는 은평구 관내의 △사회적기업 17곳 △마을기업 3곳 △협동조합 17곳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에 조직된 이래 은평구와 협력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은평구 사회적기업 제품의 효율적인 판로확대와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2013년 11월 녹번역 인근 구 은평소방서 건물 1층을 리모델링해 스토어36.5를 개장했습니다. 그로써 주민들에게 제품의 친밀감과 인지도를 높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특히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하는 등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김 회장은 또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매년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성금과 성품을 기부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은평소방서에 5백만원을 기증하고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에 참여해 3백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은복 회장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주)세림비엠씨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은복 회장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주)세림비엠씨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지자체와 상생의 관계를 맺기 위해 다음달부터 ‘사회적기업 나눔의 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특산물 시장을 열어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주민들 반응이 좋아 정례화 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은복 회장은 “시야를 좀더 넓히면 은평구사회적기업 제품도 전국 어디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며 “사회적기업 제품의 효능과 탁월성은 언제든지 스토어36.5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직접 방문하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복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주)세림비엠씨는 1992년에 설립돼 매년 20%의 성장세로 70여명의 고용인력을 창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김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무료로 청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2년전부터 은평구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신나는 애프터 지원 협약식을 맺어 매월 2개 센터에 무상으로 위생청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출소자 및 위기청소년 고용 및 취업활동 지원 사업 협약을 맺는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복지에 힘쓰고 있어 유수한 사회적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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