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이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가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이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중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호텔과 협약을 맺고 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민간 일자리창출 방안에 따라 호텔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시켜 취업이 이루게 하는 과정이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올 2월까지 12기에 걸쳐 326명이 교육을 마쳤는데 이 가운데 88.9%인 290명이 이미 호텔에 취업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미룬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100% 전원 취업한 셈이다.

교육은 신당동 중구여성플라자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개강하는 13기는 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27일까지 이력서를 이메일(rainbow3@junggu.seoul.kr) 또는 팩스(02-3396-4309)로 제출하거나 직접 구청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한다. 수강대상은 57세 미만 여성들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중구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월, 수, 목요일 주 3회 9시간씩 4주에(12회 총 36시간) 걸쳐 진행된다. 호텔 기본 이론 및 실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와 일본어를 학습하고, 룸메이드의 주된 역할인 침대 정리하는 법(Bed Making)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강사는 30년 넘게 프레지던트호텔 룸메이드와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슈퍼바이저 등을 역임한 정옥경(61)씨가 맡고 있다. 본인의 노하우를 친언니처럼 재미있고 알차게 전해줘 짧은 강의시간이지만 수료식때 가족같은 분위기로 교육생들이 감사의 마음과 눈물을 짓기도 했다.

교육 후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 주선으로 바로 면접을 보고 롯데호텔이나 조선호텔 등 중구의 기존 호텔이나 창업호텔에 취업한다.

룸메이드는 주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출퇴근 시간이 명확하고 작업환경도 좋아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중구가 룸메이드를 양성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구에 있는 호텔에서도 수료생들을 채용하겠다는 전화가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 쇄도하고 있다. 특히 과정 수강 자격을 전국민으로 확대한 이후 했더니 중구민은 물론 다른 구 주민들의 문의도 활발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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