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양천구에 거주하는 박OO주부의 아파트 베란다는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다. 항상 과일껍질과 다듬고 남은 채소 등의 음식물쓰레기로 악취가 가득했던 베란다였지만 작년 부터 참여한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 한 것이다.

해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들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 다양한 민원을 발생시킴에 따라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4월 22일 ‘서울남서여성민우회’와 ‘신정텃밭농장’과 함께 조리 전 발생하는 음식물 생쓰레기를 수거하고 퇴비화하는 ‘생쓰레기 퇴비화 프로젝트’ 「쓰레기, 꽃이 되다」 사업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앞으로 ‘남서여성민우회’에서는 관내 생쓰레기 사업을 추진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주민 교육, 섭외, 홍보, 배출관리, 평가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되고 ‘신정텃밭농장’은 생쓰레기 수급에 따른 퇴비화 관리 및 퇴비장 장소로 이용 될 전망이다.

한편, 양천구는 작년 한 해 동안 144톤의 음식물 생쓰레기와 100톤의 공원 낙엽을 수거하여 퇴비장에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2,800만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냈다. 더욱이 서울시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2,000만원의 시비를 지원 받게 되는 만큼 퇴비화 300톤 수거를 목표로 사업 참여 아파트를 10개단지 (10,000세대)로 확대하고 수거 기간도 기존 7월~11월에서 5월~12월로 연장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한 양질의 토지 향상을 도모하고자 톱밥을 만들어 퇴비화 사업에 동참 할 계획이다. 이에 구는 공원 내에서 잔가지 및 나무 등을 수거하여 톱밥을 만들 수 있도록 목재 파쇄기를 구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각 비용의 예산절감과 퇴비화 사업이 더욱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생쓰레기는 매주 월・수・금요일 지정된 거점 장소에 비치된 수거바구니에 오전 8시~12시 사이에 배출하면 되고 수거는 배출일별로 13시부터 16시까지 이뤄진다. 이렇게 수거된 생쓰레기는 퇴비장으로 운반 후 낙엽과 섞어서 퇴비화 함으로써 고비용으로 처리되는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 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쓰레기 감량은 현재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중요한 숙제이다.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갖고 구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행복한 양천을 다 같이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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