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오는 7월까지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악치료'를 운영한다
중랑구가 오는 7월까지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악치료'를 운영한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 그 중에서도 노년층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노인 우울증으로 인한 노년층 자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노인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중랑구가 오는 7월까지 지역 내 경로당 4곳과 보훈회관을 순회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악치료’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활동을 통해 신체적 노화로 인한 질병, 자아존중감 상실, 가정·사회에서의 역할 상실 등으로 찾아올 수 있는 노년기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년 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매달 한 곳의 경로당을 찾아가 1시간 과정의 음악치료를 매주 한차례씩 총 4회에 걸쳐 실시한다. 우선 5월에는 면목3·8동에 위치한 중랑구보훈회관을 찾아간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보훈회관 강당에서 음악치료 전문강사의 지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실로폰, 에그쉐이커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고향의 봄’, ‘여우야 여우야’ 등 어릴 적 부르던 동요부터 ‘내 나이가 어때서’, ‘소양강 처녀’, ‘아빠의 청춘’ 등 성인가요까지 누구나 알 수 있는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음악치료라고 악기를 흔들고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도 갖는다.

또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에는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는다.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검사표를 통해 우울증 여부와 우울 척도 등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악치료’는 지난 4월 늘푸른 동아아파트 경로당에서 실시돼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다. 다음달에는 구립상봉1동경로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연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마음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중랑구보건소 건강증진과 (02-4-0852)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