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300호 결연식에서 문석진 구청장(왼쪽)이 권성탁 연세의료원 사무국장에게 결연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300호 결연식에서 문석진 구청장(왼쪽)이 권성탁 연세의료원 사무국장에게 결연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 등으로 공적부조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 조손 ․ 청소년 가정, 다문화 가정, 홀몸노인 등 저소득 가정과 종교단체, 기업, 개인(독지가) 등이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금뿐만 아니라 사례관리를 통해 종합적인 지원을 해주는 후원 사업이다.

서대문구만의 특화사업인 ‘100가정 보듬기’는 2011년 1월 첫 1호가정과 결연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30일 100번째 가정, 2012년도 150호, 2013년 200호, 2014년 250호 결연가정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5월 4일 300호 결연이 이뤄졌다. 지금까지누적 지원금액도 15억 원에 달한다.

당초 올해 말까지 300호 가정 결연을 목표로 했는데 이어지는 후원의 손길로 목표를 6개월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사람씩’이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어려운 한 가정, 한 가정을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보듬고 있다.

300호 후원의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으로, 4일 오후 서대문구청에서 문석진 구청장과 협약식을 갖고 2015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한부모 가정의 자녀인 정 모 양에게 매월 25만 원씩후원한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서대문 구청장이 민선 5기에 취임해 “한정된 복지예산으로는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민간자원의 참여를 유도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고,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이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헤아려 도울 수 있는 선순환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안해, 2011년 1월부터 추진했다.

동 주민센터, 복지기관,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이웃주민 등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서 추천하면 자격 심사를 거쳐 수혜대상 가정이 결정된다.

이와 병행해 서대문 역점사업인 ‘동복지 허브화 사업’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공적부조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법적요건이 결여된 가정에 대해서는 복지욕구에 맞는 민간자원과 연계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지수혜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가정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DB를 구축하고 후원자와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부자에게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저성장, 소비위축, 빈부격차, 고령화 등 경제·사회·정치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다”며 “그러할수록 주민 생활에 가장 밀접한 기초 지자체로서 주민을 세심히 살피고 최우선으로 섬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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