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용산구가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는 척추측만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2015년 초등학생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허리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구는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은 전액 무료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 시작 전인 10세 전후에 시작되어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게 되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 시기 심리적으로 노출을 꺼리게 되어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통증이 따로 없고 휜 각도가 10도 이상 일 경우 척추측만증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휘어짐의 정도가 낮으면 외관상으로 식별이 어렵다.

외적인 모양뿐만 아니라 척추의 유연성이 감소하여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하게 굽은 경우에는 심장과 폐의 기능저하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3년 기준, 2007년에 비해 1.5배, 2002년과 비교해서는 5배나 증가추세다. (자료출처 : 고려대학교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 2013년)

구는 오는 11월까지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1,247명이다. 검진은 척추변형검사(등심대검사)를 우선 실시한 후 변형이 의심되는 학생은 경추부터 골반까지 X-선 촬영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28일까지 5개 학교, 총 430명에 대한 검진을 완료했다.

검진 결과는 학생과 보건교사에게 통보하고 유소견 학생의 경우 세부 진료 과정 및 운동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검진을 통해 척추측만증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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