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식중독지수를 알림문자로 알려주고 있다
영등포구가 식중독지수를 알림문자로 알려주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영등포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K씨는 지난 주 보건소에서 보낸 식중독지수 알림 문자를 받았다. 30도를 웃돌아 한여름 같은 날씨였지만 미리 알림문자를 받고 음식 관리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다.

영등포구 보건소는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지수를 음식점 영업주, 집단급식소 관리자 등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한다고 밝혔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날씨에 식중독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 경각심을 높여 더욱 철저하게 관리, 주의토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식중독지수란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 관심(35미만), 주의(35~70), 경계(70~95), 위험(95이상) 네 단계로 나눠진다.

이 수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지역별로 게재되는데 보건소에서는 이를 매일 확인해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는 ‘경계’와 ‘위험’ 단계시 주의 문구와 함께 문자로 전송한다.

문자 서비스는 날씨가 더워지는 5월부터 9월까지 시행되며 음식점 영업주, 학교와 병원 등 집단급식소 관리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발송된다. 현재 3,8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식중독 문자 알림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은 영등포구보건소 위생과(02-2670-4713)에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보건소에서는 식중독 제로화를 위해 △식중독지수 알림 전광판 설치지원 △집단급식소 위생점검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식중독지수 전광판은 온도, 습도, 식중독지수가 표시되는 전광판으로, 현재 지역 내 집단급식소 293개소에 설치돼 있다. 보건소는 올해도 신규 집단급식소 전수를 대상으로 추가로 설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소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30일까지 지역 내 집단급식소 300개소의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원료 구입검수부터 가열 처리보관, 위생 취급관리, 종사자 위생, 조리도구 미생물 간이검사 등을 체크한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날씨가 점차 더워짐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민들도 일상에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요령을 숙지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