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주필, 회장, 교수
정균화/ 주필, 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되는 우리나라의 가상 영화 같은 현실에서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SNS중심으로 근거 없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우리국가와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은 아직도 선진국의 방어관리 체계에 못 미치고 있다.늘 그래왔듯이 사후 藥房文으로 국민들께서는 정부 당국을 믿고,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한다.

각종 행복도 조사나 OECD국가의 발표에서도 자살률ㆍ출산율 등 '불행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득 불균형 심화, 각종 복지제도의 개선점, 사회안전망의 부실, 경쟁만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사회 시스템 등이 쌓여진 원인이다. 이런 환경에서 국민들의 행복度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후 대책 보장, 육아 부담 감소, 교육 환경 개선, 범죄 줄이기, 안전한 사회 구현, 비정규직 없애기 등 안정적 고용 환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의 수정이 더욱 절실하다. 우리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고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칭송도 있었다. 한국 사회의 발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 왔다.

그러나 성장 뒤에 이를 뒷받침 할 사회 보장과 각종 3不 위기의 리스크 관리능력의 부재가 어두운 그림자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일부 기업인들의 甲질과 부정비리가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이젠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사회적 이슈가 재거론 되여서는 안 된다.

 얼마 전 자녀교육법에 대한 글을 떠올린다. 자녀들에게 "이기는 법만 가르치지 말고 비기는 법도 알려주어라. " 승자의 엄마도 좋지만 성자의 엄마는 더 좋다. 만델라의 어머니를 보라. 아이를 고독한 승부사로 키우지 마라. 자신감 대신 우월감으로 사는 건 위험하다. 겨루는 시간은 짧게, 사귀는 시간은 길게 가지면 행복해진다. 착한 아이로 길러라. 그래야 독거노인의 고독 사를 피할 수 있다.

혼자만 잘사는 법을 배운 아이가 부모의 헌신을 기억할까. 땅을 치고 통곡할 땐 자식의 연락처조차 까마득하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삼불시대를 이겨내는 국가와 국민이 되어야 만 진짜 ’잘사는 나라’가 된다는 의미다. 반칙과 기득권으로 영리를 꾀하고 이권을 독식하려는 먹이사슬 구조에 일부 관료와 측근, 정치권이 편승하여 나눠먹기 체제를 지속한다면 그 사회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은 동북아 경제중심이 되는 나라에 행복지수를 높이는 시스템의 대전환을 꾀해야한다. 이제 정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발상과 각오로 대처해야 한다.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삼불시대를 뛰어넘는 정부가 되도록 당부한다. 또한 우리국민도 비난과 거리에 뛰쳐나가 투쟁하는 군중집회가 아닌 정책 대화와 온 국민의  단결과 협조도 절실할 때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존경받는 국민의 성숙함을 보여 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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