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종로구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종로구 혜화동, 창신2동주민센터가 복지체계의 혁신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재탄생한다.

혜화동, 창신2동주민센터에 조직개편과 인력 보강을 통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시범 운영하여 기존의 복지 수요자를 기다리던 수동적인 복지에서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복지로의 혁신 및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복지서비스가 취약계층이 직접 신청서류를 준비해 동 주민센터나 구청을 찾기 전까지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공급주의였다면, 이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 핵심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종로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개소식 및 사업설명회'를 시작(1차: 15시 창신2동 새마을금고 강당/ 2차 16시 30분 혜화동주민센터 혜화홀)으로 ‘찾아가는 복지’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동 행정 혁신 △찾아가는 복지실현 △통합서비스 제공 △마을복지 공동체 조성으로 나뉜다.

종로구는 먼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을 위해 기존 △동 행정에 혁신을 가한다. 기존 동주민센터 현행 2개팀(민원행정팀, 주민생활지원팀)을 3개팀(마을행정팀, 복지1팀, 복지2팀)으로 확대하여 개편 운영하고, 시범 운영하는 2개 동별로 각각 사회복지공무원 5명, 행정직공무원 1명, 방문간호사 1명 총 7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한 시범동 주민센터 공간을 주민 복지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하게 된다.

‘마을행정팀’은 기존 주민등록, 제증명, 청소 등 생활민원업무에 주민리더 및 주민조직 육성을 통해 마을복지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을공동체 업무’가 강화되고, ‘복지1팀’은 선별적 복지를 담당해 사회복지 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전담구역 내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은둔 취약계층 등에 직접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복지2팀’은 보편적 복지를 담당하며 주민복지 상담과 신청접수, 복지자원 연계 등 기존 복지업무를 중점으로 맡게 된다.

주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동 주민센터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직접 찾아 가는 △찾아가는 복지실현을 위해 시범동 주민센터 전 직원이‘우리동네 주무관’이 되어 2인 1조로 전담구역을 정해 통장들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직접 발굴하여 복지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생활 불편을 전반적으로 살피게 된다.

또한 노령층에 최초 진입하는 65세 도래 어르신과 2세미만 영유아 가정에 사회복지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복지플래너’가 되어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전반적인 복지서비스를 안내해주고 건강관리도 지원해 준다.

소외계층 발굴을 위해 지역사정에 밝고 어려운 이웃 가정방문을 통한 생활, 건강실태 파악하는 마을복지 통·반장도 운영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경력이 있는 전문 상담 공무원인 ‘복지전문상담관’을 주민센터에 배치해 주민이 신청하는 복지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실태를 연계한 △원스톱(one-stop)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민원상담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과거와는 달리 한 곳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 환경이 대폭 개선되는 것이다.

한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공무원 주도에서 벗어난 주민이 중심이 되어 이웃과 함께 마을의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마을복지 공동체 조성’하는 역할도 맡는다.

동별 민간자원 분야별 대표와 함께 기존에 운영 중인 단체를 확대하거나 신규로 민 · 관 협력체계인 '동 복지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들을 새롭게 발굴 · 지원하고, 법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민간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종로구는 이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8월에는 동 한마음 워크숍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시범동 마을리더 육성 및 관계망 형성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종로구 특색에 맞도록 발전시켜 복지 사각지대를 점차적으로 해소하겠다.”며 “이 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성공할 수 있기에 우리 마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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