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공유센터가 28일 오후 3시 공유센터 2층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중에 개관식을 개최했다. 은평공유센터는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시비 12억원을 들여 만든 지상 4층, 379.72㎡ 규모로서 공유사업만을 위한 전국 최초의 단독건물이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개관식에 앞서 진행된 테이프 커팅에는 김우영 구청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정의당 김제남 의원, 장창익 구의장 등 시 구 의원 및 관계자들이 함께 해 은평구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공유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우영 구청장은 순서에 의해 단에 올랐으나 곧바로 장형선 e품앗이 운영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나는 별로 한 게 없고 실제 주역은 장형선 위원장 부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e품앗이부터 시작해 오늘의 은평공유센터가 있기까지 구에서 봉급도 주지 않는데 전력투구하며 몸 바쳐 일해 왔다”며 "특히 부부의 놀라운 은평구 사랑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감동의 분위기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 구청장은 그 자신에게 부여된 시간을 장 위원장에게 할애하고,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의 참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공유하는 삶의 씨앗’인 은평공유센터와 함께 하자는 취지가 그대로 마음에 전달됐다.
김우영 구청장은 그러면서 “센터가 불광동에 있으니 이 지역 주민들께서 더 많은 참여의식으로 공유센터에 가입하고 e품앗이에도 가입해 은평구 주민은 나눠 쓰고, 함께 쓰며, 삶을 창조해 내는 지혜로운 구민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우영 구청장의 내면에 가득 찬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한 의미 있는 개관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