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동대문구가 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잔반줄이기 실천운동을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내 집단급식소 90개소에 확대 시행한다.
구는 16일부터 영유아 집단급식소 86개소(어린이집 65개소, 유치원 21개소) 및 고등학교 4개소에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1회 식사 후 남긴 음식이 없는 아이는 잔반줄이기 스티커(1.5㎜x1.5㎜) 1개를 받아 교실에 부착한 보드판(1,400㎜x520㎜)에서 지정된 자리에 붙일 수 있다. 개인별로 일정량의 스티커가 쌓이면 구청에서 칫솔이나 비누 등 위생용품을 선물로 지급한다.
특히 이번 집단급식소 페이백 제도는 초기비용이 들어가는 환급 기기 대신 잔반스티커와 보드판을 활용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티커를 24종의 다양한 컬러로 만들고 ‘싹 비웠어요’ 문구를 삽입해 아이들이 친근함을 느끼고 즐겁게 페이백 제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7월부터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페이백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페이백 시스템의 효과가 큰 만큼 직원증이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잔반이 없을 경우 퇴식구 옆 모니터에 인증버튼을 누르면 식권값에서 100원을 즉시 돌려준다.
동대문구는 “집단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음식쓰레기량이 많은 만큼 지난 7월 관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페이백 제도 참여의사 및 희망물품에 대한 사전 조사를 끝냈다”면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급식의 질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음식을 남기지 않는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어 앞으로 보다 많은 급식소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 싸가기 운동 등도 추진해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지구 살리기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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