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설민/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본지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의대 외래교수, 전)미스토리아십사위원
남궁설민/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본지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의대 외래교수, 전)미스토리아십사위원

[서울복지신문] 머리카락을 보존하고 제대로 나게 하려면 머리의 혈액순환이 잘돼야 하고 영양 공급을 잘해줘야 한다. 물론 호르몬 문제나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있고 유전적 탈모도 있다. 유전적 탈모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탈모 현상은 관리만 잘해주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탈모 예방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 물구나무서기다. 인체에는 약 4.5l의 피가 순환하고 있는데 복부의 피는 배의 압력으로 심장으로 보내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배의 압력이 약해지니 많은 피가 복부에 머물러 전신의 혈액이 부족하게 된다.

다시 말해, 머리 꼭대기까지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산소와 영양이 두피에 고루고루 가지만 머리 부분에 피가 많이 흐르지 않으면 이게 잘 안 된다. 그러니 물구나무를 서면 혈액이 머리 쪽으로 몰리게 돼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아침저녁으로 물구나무서기를 30초 정도씩 꾸준히 하면 탈모가 많이 개선될 수 있다.

목이 뻣뻣하게 굳은 경우도 머리로 혈액이 충분히 올라가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목을 좌우로 돌리고 앞뒤로 굽히는 운동이나 목뒤로 양손을 깍지 끼고 상체를 좌우로 돌리는 운동도 목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는 목을 뻐근하게 만들어 두피의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모발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꼭 풀어주어야 한다. 반신욕이나 복식 호흡 등을 해주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

두피를 자극하면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든지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뾰족한 이쑤시개 같은 것을 묶어서 두피를 콕콕 찔러주어도 좋고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주어도 좋다.

두피를 자극하는 성분으로는 생강이 효과적이다. 생강과 소주를 함께 끓인 것을 식혀 솜에 적셔서 두피에 골고루 바른 뒤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 10분쯤 문질러주고 씻어주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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