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촌동과 연세알찬정형외과는 관련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어르신들의 의료지원에 나섰다
역촌동과 연세알찬정형외과는 관련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어르신들의 의료지원에 나섰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은평구 역촌동주민센터와 역촌동 복지두레는 연세알찬정형외과와 저소득주민 의료안전망 기반구축 관련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촌동 거주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된 배경은 우리 사회가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여명의 연장으로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자하는 욕구가 행복의 척도로 변모하는 추세여서 저소득 어르신의 외출이나 이웃집 마실 등 바깥 건강활동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자 검토하면서 비롯되었다.

역촌동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사업의 핵심으로 어르신복지플래너와 빈곤위기가정 복지플래너 직원들이 65세 이상 어르신가구를 방문간호사와 동행, 방문복지 상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어르신의 경우, 반지하나 옥탑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생활하시다 보니 관절기능이 더욱 악화되어 집안 출입 등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고 약물 오남용과 잦은 병원진료에 시간을 할애하시는 어르신들을 자주 뵙게 됨을 주목했다.

반면, 현행의 의료보험제도는 저비용, 저혜택의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의료보험수가로 산정되지 않는 비급여부분은 본인부담으로 납부하게 되어 기초수급 어르신 및 차상위계층의 노인부부, 독거노인의 경우 적은 생활비로는 진료비와 약값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삶의 질 및 복지체감도 역시 차거운 반응을 간과할 수 없었다.

이에, ‘지역문제는 우리 동네에서 우선 해결하자’는 모토 아래 복지자원 발굴 차원에서 어르신들에게 근거리에 위치한 1차 진료기관의 재능기부가 절실히 필요했고, 관절염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무료진료 및 시술 등 경감방안이 필요하여 연세알찬정형외과와 수차례 접촉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동규 연세알찬정형외과 원장은 “주변에 많은 의료기관이 있지만, 사실상 사회공헌활동으로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진료를 한다는 것은 주변에서 많은 질시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러웠다”며 “역촌동에 병원을 개업한 지 수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이 이루어졌고 사업장을 연 곳이 역촌동이다 보니 역촌동 주민의 자격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돕는 것도 제게 주어진 달란트라 여기고 여건이 허락하는 데로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임하 역촌동장은 “역촌동은 인구 5만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노인인구가 6,140여명의 큰 동네이지만,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르신들이 또한 많아서 생계비 보다 의료서비스 항목의 지출이 높아 양질의 지원서비스를 찾는 데 고민해 왔다”며 “마침 연세알찬정형외과 이동규원장님이 관절 기능 약화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시겠다며 흔쾌히 이 사업에 동참해 주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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