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는 ‘제19회 노인의 날’을 맞아 10월 2일(금) 어르신 문화축제 「위풍당당, 나의 길을 가다」 를 개최한다.

경로잔치는 주로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각 동별로 서로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치르다 보니 음식과 공연, 노래자랑 등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경로잔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며 경로효친 사상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이 주관하고 양천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및 해바라기홀 그리고 문화회관 광장 곳곳에서 축제의 장을 펼친다.

행사는 효(孝)실천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롭다.

먼저 퓨전난타의 신명나는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기념식에는 지역의 어르신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어르신 및 어르신복지기여자 36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지는 발표회에서는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등 총7개 복지관을 대표하는 어르신들이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뽐낸다. ‘아직 녹슬지 않았어! 나의 실력!’을 주제로 펼치는 ‘DOC와 춤을’, ‘묻지마세요’ 등의 공연은 재미는 물론 숨겨둔 끼도 맘껏 발산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깨춤이 절로 들썩이는 트로트 공연 무대도 선보인다.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 트로트 신동 김태민 등이 구수한 트로트로 어르신들의 팬심을 접수한다. 여기에 유쾌한 어투로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할 탤런트 사미자의 공연은 덤.

어르신들이 보고, 듣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양천문화회관 광장에서 부스별로 코너를 나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강코너에서는 압봉치료, 스트레스 퇴치용 오락기기가 우울증의 근원인 홧병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동안 메이트업, 네일아트는 어르신들의 꽃단장을 돕는다. 추억의 포토존에서는 세일러 칼라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풋풋했던 여고시절을 추억해본다.

한편 구는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개관, 평생건강관리센터 운영 등 어르신복지인프라 구축 및 건강․문화서비스 향상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구는 이번 축제의 취지를 살려 자치회관의 아버지 노래교실이나 장수문화대학처럼 어르신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인생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삶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주민들에게는 경로효친사상을 되새기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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