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병원 힐링스쿨 인형극장 진행 모습
어린병원 힐링스쿨 인형극장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서울대 어린이병원 장기입원환아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병원 힐링스쿨'을 진행한다.

‘힐링스쿨’ 은 크게 어린이병원 △인형극장 △미술교실 △힐링드마라 세분야로 나뉘어 진행 되며, 장기 입원 중인 환아와 부모들을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신의 안정과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 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공 · 민간의 문화예술지원 주체 간 공동협업사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2015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사업' 의 일환으로 벽산엔지니어링(주)에서 임직원 1% 급여 나눔을 통한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문화예술사업비를 지원하고, 종로문화재단이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형극장'은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대학로 101) 꿈틀꽃씨쉼터 특별무대에서 13주 간 펼쳐진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 위치한 대학로는 연중 공연과 축제가 상시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병원의 어린이들은 외부 공연관람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인형극 공연은 장기환아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9월 20일 Mr. grego의 인형음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마리오네트 인형극 ‘거리악사’, 오즈와 깔깔깔 마녀, 전래동화 방귀쟁이 며느리, 알라딘, 아기돼지 삼형제,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꼼지와 왕콧구멍, 빨간모자와 늑대, 골고루 먹는 튼튼대장, 누가누가 진짜 산타 등 총 13편이 공연 된다.

한편,「미술교실」은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 학예사와 함께하는 나도 꼬마화가!’ , ‘마음으로 보내는 선물 고맙습니다~ 선물이에요!’로 나뉘어 진행 된다.

나도 꼬마화가!는 지난 10월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남정 박노수 화백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이 완성한 작품을 전시하는 내용으로 운영되며, ‘고맙습니다. 선물이에요~’는 천가방에 어린이가 직접 디자인을 해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내용으로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총 8회로 걸쳐 운영 된다. 

미술교실 프로그램을 준비한 학예사와 작가들은 면역성이 약한 환아들을 위해 재료준비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장기입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환아와 부모들을 위해 연극이 가진 치유의 힘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어린이병원 힐링드라마 :내 안의 나를 보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협력강사를 맡게될 한국연극치료협회와 함께 진행 한다.

이번 힐링스쿨 사업은 협력형 프로그램으로 대학로문화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미술)작가, 학예사, 연극치료사 등도 기꺼이 동참하여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수준을 향상시키게 된다.

어린이병원 힐링스쿨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02-6203-1158)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힐링스쿨 사업을 통해 새하얀 병실에서 생기 없이 지내고 있는 환아들이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중단돼 있던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접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