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임 원장이 자연이 숨쉬고 있는 공간에서 기념 촬영 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김순임 원장이 자연이 숨쉬고 있는 공간에서 기념 촬영 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마치, 유명 조각가의 섬세한 손길에 의해 잘 다듬어진 목조각 작품이 전시된 공방에 들어서는 기분이었다. 자연의 생명력과 빼어난 목조각이 한데 어우러진 이파리에는 금새라도 녹색의 물방울이 아롱다롱 맺힐 것 같았고, 벽면에 정성껏 수 놓여 진 편백나무의 향취가 코를 간지를 것만 같았다.

지난 1월 초, 중랑구 신내 우디안아파트 2단지에 위치한 새솔어린이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상이다. 다른 어린이집과 보다 구별되고 차별되게 느껴진 것은 출입문에서부터 학습 및 놀이 공간 곳곳을 친환경적이며 친자연적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김순임 원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잘 가꾸어 주는 것이 비전이며 꿈이라고 말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김순임 원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잘 가꾸어 주는 것이 비전이며 꿈이라고 말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영유아들에게는 최초의 사회공동체인 우리 어린이집이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교육과 보호를 통해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무심히 보여 지는 공간 하나에도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을 고려해 꾸며야 하고 그렇게 할 때 전인적인 발달과 심리적 지지를 가져다 줄 수가 있습니다.”

김순임 원장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편백나무와 같은 친자연적인 소재로 환경을 꾸미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장식된 식물도 바꾸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실천 문학박사로 30여년간 유아교육에 몸담아온 김순임 원장의 포부는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영유아기에는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통한 전인교육과 기본 생활습관을 통한 예절교육 그리고 바른 인성이 중요합니다. 0~3세 시기를 ‘창조적 시기’라고 하는 것도 인간의 기본적 형태의 형성을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형태의 사물을 접하고 다채로운 자극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김 원장은 “영유아기 때의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 “이 때 형성된 인지능력은 아이의 정서는 물론 미래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 원장이 진정한 아동교육전문가가 되길 바라며 아이들의 영혼에 참된 스승이 되고자하는 교사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 김 원장이 진정한 아동교육전문가가 되길 바라며 아이들의 영혼에 참된 스승이 되고자하는 교사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다양한 유전적 요인과 각기 다른 재능, 성품과 취미를 갖고 태어나는 어린이들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잘하고 못하는 것 등이 각기 다른 다양성만큼이나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아이에게 없는 것을 기대하고 탓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잘 가꾸어 마음껏 꽃피게 할 때 아이들은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김 원장에게는 몇 가지의 바람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새솔어린이집 아이들이 인성과 사랑을 겸비한 아이들로 자라주며 편견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다. 어린이집으로는 드물게 장애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며 건전한 상식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러한 김 원장의 바람은 ‘통합보육에 대한 비장애아동 학부모의 태도연구’(2011) 박사학위 논문에도 잘 녹아져 있다.

“아이들에게는 그 어디나 모두가 교육의 현장이죠. 그렇기 때문에 유아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교육을 즐길 줄 아는 안목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바로 교사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삶을 아이들에게 익혀 나갈 때 그게 바로 전문성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김순임 원장은 “보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며 “교사는 학부모들에게는 신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자질을 향상하고 연구 노력해야 하며 그의 성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각오와 포부가 새솔어린이집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