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 정관 스님이 2016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관장 정관 스님이 2016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미자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이 17일 종로구 무계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관장 정관스님은 올 한 해를 소통하는 열린 복지관 및 지역사회 노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허브로 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신노인문화의 중심 1번지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이 미래의 중요한 키워드란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하듯이 특히 소통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최고의 실천 덕목입니다. 이 소통을 근간으로 해 국내 최고의 복지관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습니다.”

관장 정관스님은 올해의 주요 복지관 운영방안에 대해서 “다각적 접근을 통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원 조직화를 통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겠다”며 “소통을 강화하면서 자원공유를 통한 협력적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장 정관스님은 또 “지역밀착형 신노인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4대 노인문화 주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겠다”며 “한 가지 예로 ‘대학老愛(노예)’ 등 연극을 활성화해 노인연극문화컨텐츠사업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연극제에도 참가하는 등 종로노인복지관 만의 특화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애향사업 ‘종로&장금이’ △관광문화해설사업 ‘골목길해설봉사단’ △공연문화향유사업 ‘상상밴드’ 등을 추진하며, 고위험군 관리 등 사회 안전망 구축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 네크워크 활성화 △사회복지 품질 향상을 위한 조직시스템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설 방안이다.

한편 중점 사업으로 지난해 ‘종로 장(醬)축제’에 이은 ‘종로&장금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행사를 통해 봉사단 및 관광객 360명에게 봉사단 심화교육, 계절별 장체험관 및 장카페 운영, 장 담그기 행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종로구 참여예산 6,00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문화 체험뿐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폭도 넓히게 된다.

관장 정관 스님이 2016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관장 정관 스님이 2016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간담회를 마치고 관장 정관 스님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간담회를 마치고 관장 정관 스님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10월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및 지역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어 ‘장례문화인식 개선을 위한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죽음을 미루는 대신에 죽음을 편안히 받아들이며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열리는 걷기대회로 어르신이 주체적으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는 신노인의 모습을 외부로 알리는 활동이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모델이 되어 다른 노인복지관에서 벤치마킹을 하기도 하는 ‘플러스 카페’는 종로노인복지관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고령자 기업이다. 매니저 1명과 어르신 바리스타 7명으로 구성된 ‘플러스 카페’는 지난해 2억7000여만원의 수익을 내 불황을 극복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플러스카페 2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산동성 연태시 즈푸구 샤취자 노인데이케어센터와 협약을 통한 교류 사업 △우울감이 있거나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분노조절 프로그램 ‘화(花)가 자란다’ △거동이 가능하나 사회적·정서적 관계가 고립돼 사회접촉 빈도가 낮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사회참여 향상 프로그램 ‘다 함께 활기찬 희망찬 가득찬’사업 △분관 무악센터에서 진행되는 지역 장년층 노후 준비 프로그램 ‘50플러스 아카데미’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관장 정관 스님은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욕구에 부응해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어르신의 사회참여 자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위상을 정립하여 즐거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관장 정관 스님과 직원들이 부암동 전통문화 공간인 '무계원' 앞에서 기념 촬영 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관장 정관 스님과 직원들이 부암동 전통문화 공간인 '무계원' 앞에서 기념 촬영 했다  우미자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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