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월대보름 명절 윷놀이 모습
지난해 정월대보름 명절 윷놀이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절기 행사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어르신 명절 기획단이 주체적으로 기획한 행사를 22일 진행한다.

오후 1시에 풍물패 어르신들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시작된다. 지신밟기는 집 터 곳곳을 돌며 풍물을 치면서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민속 의례로, 센터 정문에서 시작하여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를 비롯하여 센터 곳곳을 돌며 지신밟기를 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3층 TOP작은공연장(강당)에서는 판소리 공연과 더불어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어르신 명절 기획단이 정한 규칙으로 기획단 어르신들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며, 총 네 팀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르신과 디자이너의 콜라보展」에서 새끼줄에 소원지를 다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약 한 달 간 어르신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소지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월대보름이 지난 후에도 소원지를 작성하는 이벤트는 계속되며, 한 해의 복을 받는다는 의미로 벽에 걸어두었던 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스님은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과 절기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어르신 기획단이 기획한 행사를 직접 진행함으로써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선배시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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