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이달 25일 '우리동네 장 가르는 날'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이달 25일 '우리동네 장 가르는 날'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전문노인자원봉사단 25일 ‘종로&장금이’ 참여 어르신과 지역주민 50여명이 모여 ‘우리 동네 장(醬) 가르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동네 장(醬) 가르는 날’은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과 한국사찰음식문화연구소 대안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와 장의 숙성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장 기원제가 진행된다.

장 가르기는 60일간 숙성된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하여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과정으로, 항아리에서 메주를 조심히 꺼내어 치대고, 소금물은 체에 거른 뒤 각기 다른 항아리에 다시 넣어두는 작업으로 대안스님의 시연에 맞춰 진행된다. 올해 담근 장은 내년 ‘제2회 종로장(醬)축제’ 및 장 체험관 운영 등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 장을 알리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구립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지역주민과 종로&장금이 봉사단이 함께 모여 장을 가르는 작업은 옛날 마을사람들이 한 데 모여 장을 담그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전통의 맛과 마을 문화를 계승하는 작은 축제로 진행되길 기원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전통 장(醬)문화 계승과 직접 담근 장(醬)나눔 활동을 하기 위해 꾸려진 전문노인자원봉사단 ‘종로&장금이’는 2016년 종로구 주민참여예산 6,000만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1,9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앞으로 세대교류와 전통 장 담그기 문화 전수, 장 체험관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을 도모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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