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26일 개원한 제239회 은평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중에서 기노만 의원의 발언 내용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은평구의회 기노만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은평구의회 기노만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구산동 갈현2동 재무건설위원회 소속 기노만의원입니다.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 2016 은평봄봄축제가 19일부터 22일까지 불광천 수변무대 등 은평구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에 도움을 주신 구청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5반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파란하늘보다 회색하늘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그만큼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올 봄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여러 번 발령될 정도로 대기가 좋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와 노인, 어린이, 임산부에는 치명적일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요즈음 황사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전 3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PM-10)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25개 구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는 221㎍/㎥을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이상으로 2시간동안 계속될 때 주의보가 내려지고 85㎍/㎥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됩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속에 들어 있는 각종 유해 중금속(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이 인체로 들어가 혈전을 만들고 피를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이 일어나게 되며 기관지염, 만성폐쇄성 폐질환, 동맥경화, 뇌경색, 아토피, 심장병 등을 초래해 조용한 살인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우리 주변 어디에서 얼마나 자주 검출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관리기준치는 올 초부터 시행되었으나 1일 평균 실외기준치 50 ㎍/㎥이 전부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권고한 기준치 25㎍/㎥보다 2배나 높아 그만큼 느슨한 기준치입니다. 더욱이 미세먼지의 실내 기준치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실내 다중 이용시설이 미세먼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시민공모전을 지난 4월 8일 개최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증가한 만큼 미세먼지를 시민 스스로도 직접 줄일 수 있는 실천방법이 있다는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미세먼지 오염도는 계절에 따라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봄은 시민들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우리 은평구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구청은 서울시와는 별도로 은평구만의 특별대책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하면 아파트 내부방송 노인정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학교 담당자, SMS를 통해 즉시 상황을 전송하고 가두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지침을 만들어 구보를 통해 통․반장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재개발 지역이나 재건축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잘 관리해 주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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