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가을 먹을거리 장터 행사 모습
제49회 가을 먹을거리 장터 행사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올해로 설립 55주년을 맞이하는 시립은평의마을에서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50회 봄 먹을거리장터’가 열린다.

50번째를 맞이한 이번 장터에는 다양한 먹거리 및 유용한 생활용품 등 기타 물품들이 판매되며 모아진 후원금은 전액 시립은평의마을 생활인을 위해 사용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노숙인 인식개선 및 생활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립은평의마을은 1961년 설립, 현재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 온 노숙인복지 역사의 산증인이다.

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의료, 복지, 거주보호, 사회복귀, 재활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숙인 요양시설인 시립은평의마을에는 약 1,100명의 노숙인이 거주하고 있다.

50회를 맞이한 ‘먹을거리장터’는 원내생활로 외부와의 소통이 부족한 노숙인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지역사회 축제로서 회당 평균 2,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직업재활사업을 통해 사회복귀를 꿈꾸는 생활인들이 전문직 종사자와 함께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 빵과 쿠키세트, 정성이 담긴 각종 반찬류, 분식 등 먹을거리 및 바자회 물품 판매가 진행된다.

제49회 가을 먹을거리 장터의 공연 모습
제49회 가을 먹을거리 장터의 공연 모습

지역사회 단체들 또한 따스한 손을 보탠다. ‘피자에땅’, ‘오븐에 빠진 닭’ 등 프랜차이즈업체 ㈜에땅에서는 먹을거리메뉴로 피자와 치킨을 후원,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인테리어소품&주방 제품 판매업체 ㈜시샘맘은 슬리퍼 등 실내‧아동‧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후원해 풍성한 바자회 진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푸드서비스 전문업체 아워홈 직원들의 먹거리후원 및 판매 자원봉사, 무한도전 심판으로 유명한 생활체육협회 박문기 강사의 색소폰 연주 및 무대 음향지원 전문봉사 등 많은 단체가 먹거리‧물품 판매와 각종 재능나눔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시립은평의마을 이향배 원장은 “‘제50회 봄 먹을거리장터’를 통해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인 시립은평의마을 가족들이 지역사회 내 함께 어우러지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시립은평의마을 가족들이 하루빨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