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테너 이동현 독창회를 알리는 포스터
28일 테너 이동현 독창회를 알리는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테너 이동현 독창회가 28일 토요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이현정의 우정출연과 피아니스트 박성희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테너 이동현이 혼신의 힘을 다해 꾸미는 무대로 많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동현은 강하고 극적이며 서정적인 음색을 쉽게 소화해 리릭 스핀토 테너로서 이미 여러 오페라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독창회는 예술가곡과 오페라 곡 등 다양한 레파토리의 무대로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창작 오페라 무대까지 꾸준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동현은 우리 작품을 잘 소화 할 뿐만 아니라 꾸준히 많은 작품들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돼 전석 매진을 한 오페라 ‘손양원’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테너 이동현은 숭실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Brookly College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에서 화려한 오페라 가수로서 활약했다. 1998년 New Jersey Lyric Opera극장에서 ‘투란도트’ ‘토스카’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Seattie Opera극장에서 동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캐스팅 되어 ‘마농레스코’를 공연함으로써 오페라 가수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확립했다. 이로 인해 테너 이동현은 미국 내에서 서서히 ‘테드 리’(Ted Lee)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Madison의 2005년 11월 12일자 Daybreak신문에는 ‘Madison Opera의 Tosca 승리!’라는 제목이 붙은 기사가 실렸다.

아울러 테너 테드 리에 대해 이 신문은 “혁명가, 화가, 연예인 테드의 오페라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역은 작년 Madison Opera의 ‘투란도트’의 칼리프 역에서도 이미 입증됐던 것처럼 가히 최고 중의 최고라고 말할 수 있었다”라며 극찬했다.

강하고 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색과 함께 쉽게 구사하는 힘찬 고음을 가진 리릭 스핀토 테너로서의 이동현은 아무리 소화해 내기 힘든 사실주의 오페라들을 최고의 작품으로 연주해 내어 미국 내 오페라 계에서 끊임없는 찬사를 받아왔다.

국내에서 공연이 잇따르자 2007년 초 귀국하게 됐고, 이후 국립오페라단, 대전오페라단, 대구 그랜드오페라단, 호남오페라단, 베세토오페라단, 인천오페라단, 서울그랜드오페라단 등의 국내 주요 오페라단들과 함께 ‘나비부인’ ‘카르멘’ ‘아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앗치’ ‘시집가는 날: 현제명 곡’ ‘논개: 지성호 곡’ ‘내 잔이 넘치나이다: 박영근 곡’ ‘손양원: 박재훈 곡’ 등을 공연했다.

국내 경찰 교향악단과 ‘홍난파 서거 기념 음악회’, 경기 도립오케스트라 초청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 프라임 필하모니와 갈라 콘서트 ‘돈 카를로’ ‘마농레스코’ ‘일 트로바토레’ 등을 협연했다. 이밖에도 미국 ‘Opera in the Park’, 러시아·일본·캐나다 순회공연, 함부르크 초청 독창회, 러시아 캄차트카, 블라디보스톡 외교부 초청 ‘듀오 콘서트’ ‘3인 음악회’ 등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공연했다.

이동현은 현재 베아오페라예술학교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보체에아르테(Voce e arte)대표직을 맡으면서 젊은 성악가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