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공구도서관 모습
진관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공구도서관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가 생활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공구도서관을 16개 전 동에서 실시해 주민들 편의 증진에 나선다.

공구도서관은 자주 쓰지는 않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공구를 대여해 주는 곳으로, 2012년 불광2동 주민자치사업으로 시작한 생활공구 대여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은평구 내 16개 전 동으로 확대 설치하게 된 것이다.

대여에 필요한 공구는 서울시 공유촉진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지원받은 800만원과 각 동 주민자치 사업비 1600만원으로 구입했다.

대여공구 종류는 △전동드릴 △에어 컴프레셔 △사다리 △공구세트 △펜치 △스패너 △전선릴 △톱 등 30여종이다. 대여기간은 2일이며, 사용료는 무료다.

공구도서관은 관내 거주하는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공구도서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은평구는 공구도서관 외에도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난감·자전거·재활보조기구 등을 공유하고 은평문화예술회관, 신나는 애프터 센터, 은평구 사회적 경제허브센터 등 16개 동청사의 유휴 공간 공유 및 청소년 토요 인라인롤러 교실, 다함께 공동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유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16년 공유사업촉진 사업비 공모를 통해 은평e품앗이와 북메이커스 등 2개 단체에 1,200만원을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공유경제 개념교육 및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등 학교 내 공유 활성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은평물품공유센터를 중심으로 16개 전 동 공구도서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생활공구를 대여하면 주민들의 편의가 증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구도서관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이용을 바라며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공유 사업을 더욱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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