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음악회 모습
맹꽁이 음악회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는 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다양한 음악과 함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6월 한 달간 양재 시민의숲과 월드컵공원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의숲 ‘옹달숲 음악제’는 일상에 지친 시민이 시원한 숲 속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휴식하러 왔다가 신선한 리듬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숲 속의 편안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전기 확성을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음악으로 진행한다.

공연일정은 총 5회로,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토요일 오후 3시에는 가족과 연인들을 대상으로 아카펠라와 인디음악을, 6월 15일과 22일 수요일 정오에는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이 연주된다.

공연과 함께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플로리스트가 만든 화환 또는 꽃송이를 들고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 찍기, 유쾌한 삼행시 창작 콘테스트도 마련되어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유등과 함께하는 맹꽁이 수변음악회’가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주말 4회에 걸쳐 개최한다.

월드컵공원 수변음악회는 평화의공원 수변무대에서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 예술인부터 실력 있는 색소폰 동아리, 패기 넘치는 통기타 동호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예술인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맹꽁이 수변음악회’에서는 음악공연 외에 유등 40여점을 수변에 설치하여 시민에게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11일부터 26일까지 월드컵공원의 깃대종인 맹꽁이를 비롯해 악기를 연주하는 베짱이, 두루미 등의 동물과 악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등이 평화의공원 수변에 장식될 예정이다. 낮에는 아름다운 조형물로,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여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컵공원 수변음악회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마땅한 공연 장소가 없어 꿈을 펼쳐 보이지 못하는 밴드, 음악동호회 단체나 개인에게 심사를 통해 공연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원의 음악회는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직장동료와 주말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점심도시락이나 피크닉을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솔솔한 재미가 있다. 무더워지는 여름의 초입, 시원한 공원의 나무숲과 수변에서 음악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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