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프로젝트 결연식에서 이해식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윈윈프로젝트 결연식에서 이해식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강일동에 거주하는 윤 모씨(37세)는 2014년 넷째 아들에 이어 올초 다섯째 아들을 출산했다. 아이는 하늘이 주는 축복이라 생각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 없어 늘 고민이었다.

강동구에서는 다둥이 엄마인 윤씨의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2014년부터 넷째 아이를 대상으로 민간과 연계해 양육비를 지원했고 올해부터는 다섯째 아들도 지원한다. 윤씨는 “양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든든한 믿음이 든다”며 “이러한 마음이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사업이 2010년 시행 이후 7년차를 맞았다.

구 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고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과 함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취지로 시작한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는 올해 13번째로 23일 오후 2시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결연식을 가졌다.

Win-Win 프로젝트는 넷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과 다자녀가정을 후원하는 기업이 1년 간 1대 1로 결연하여 매월 1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청에서 출생신고 내역을 확인하여 직접 대상을 발굴한다. 결연가정은 최대 3년 동안 양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Win-Win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71개 기업과 단체에서 180가정에 5억 2천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며 경제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찾은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개최한 제13회 결연식에는 넷째아 이상을 양육하는 31가정과 22개 기업·단체가 결연을 맺었다. 결연식 행사에서 강동구는 3년간 결연 후 재참여하는 5개 기업·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참여 기관은 2010년 이후부터 7년째 지속적으로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3년 결연 후 재참여하는 강동용역, 강동구한의사협의회와 (사)통합지원연구회다.

이 밖에 현대영어사, 강동구도시관리공단, 길신교회, 럭키공사, 리플래시기술(주), 아름다운가게, ㈜알엠앤에스, ㈜나엔,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회, 강동성심병원 간호사회, 중앙보훈병원 간호사회, ㈜에스원, 강동성모실버케어, 해동상사, ㈜르노삼성자동차 강동정비센터, 태양아그로, 온누리전통한과가 결연에 동참했다.

강동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출산하고 양육하기 좋은 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윈윈 프로젝트 사업 외에도 출산축하금, 강동다자녀 우대카드 등 다양한 정책 발굴과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자녀가정에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할인서비스 제도를 검토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Win-Win 프로젝트처럼 지역사회 차원에서 시작된 작은 노력이 저출산 해결을 위한 단초로 뿌리내리길 바란다” 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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