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아래 이토록 아름다운 퇴임식이 또 있을까. 씨 뿌리며 눈물 흘려 수고한 자가 거두는 결실이 바로 이런 것일까.

1시간 여 동안 이어진 흐뭇하고 감동적인 모습에 모두의 마음에는 잔잔한 화평과 기쁨이 넘쳐흘렀다.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가 혹 눈에 띄기도 하나, 동장으로 퇴임을 맞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김재천 동장을 축하하기에 여념없다.

은평구 응암1동 김재천 동장이 22일 응암1동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직능단체, 공무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김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 중에서 인생 최고의 결실을 거둔 응암1동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퇴임을 했다. 2012년 1월부터 응암1동장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니 4년 6개월 만에 응암1동장 직을 떠나며 더불어 공무원으로서의 인생에 잠시 쉼표를 찍는 셈이다.

교차되는 환호와 여운이 있겠으나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와 함께 그의 인생은 독수리 날개 쳐 창공을 오르듯 다시금 드높은 하늘을 날아오를 것이니까.

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무탈하게 끝낼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반자인 아내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에게는 감사할 사람들이 많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을 이렇게 전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에게는 감사할 사람들이 많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을 이렇게 전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연 기자 사진

김재천 동장은 두 가지 말로 실질적인 퇴임사를 대신했다. 아직은 동장으로서 인사를 드린다면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김 동장의 얼굴엔 울컥하는 마음이 스쳐갔으나 곧바로 행복한 미소로 번져갔다. 그러고 보니 ‘행복한 미소’는 김재천 동장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닌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미소가 상징처럼 김 동장을 돋보이게 했다.

김 동장은 그러면서 “이제부터 더더욱 타인의 장점을 본받으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늘 겸손함으로 주민을 섬기던 그 마음, 그 자세 그대로다.

김재천 동장은 퇴임사의 말미를 이렇게 장식했다. “슬픈 이별이 아닌 행복한 졸업식이며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날입니다.”

김재천 동장은 평생 동지며 후원자인 그의 아내와 함께 천진한 웃음을 지으며 퇴임식을 마쳤다. 꽃다발더미 묻힌 ‘김재천’은 정말이지 꽃보다 아름다운 ‘대장부’였다. 설렘으로 그에게 또 다른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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