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약수동에 사는 김은하(가명)씨는 지난 달 아파트관리비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냈다. 노트북을 쓰지 않을때는 전기코드를 빼놓고 에어콘도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사용을 줄였다. 김씨는 그렇게 평상시보다 에너지를 절약한만큼 적립된 에코마일리지 카드로 아파트관리비를 내는데 사용했다.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중구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에코마일리지’홍보에 적극 나섰다.

교육대상은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1개교로 7월14일까지 한국교육환경협회 전문교육강사와 구 직원이 학교를 순회하며 지구온난화 이해하기, 에코마일리지 알아보기, 에너지절약 실천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에코마일리지’란 전기ㆍ수도ㆍ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절약 양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에코마일리지 가입 후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동안 종전보다 10% 이상 줄이면 5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료의 10%, 월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적립하게 된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가맹점별로 결제액의 1~5%를 마일리지로 준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에코마일리지 카드를 활용해 현금처럼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요금 및 지방세 납부 등에 사용 가능하다.

5%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우수한 학교나 아파트, 상업건물을 평가해 상위단체에는 친환경ㆍ고효율 자재 구입 및 설치, 녹지조성을 위한 지원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에코마일리지 가입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서 회원 가입하거나 가입신청서를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순회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어릴때부터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서 건전한 에너지소비문화를 확산하고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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