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주)토니앤가이 대표    
김대식/ (주)토니앤가이 대표    

[서울복지신문] 사람은 너나할 것 없이 이기적인 존재다. 쉬운 예로, 내가 그르친 일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도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니 용서하지 못한다.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남의 눈에 티만 보는’ 식이다.

그러니 어떤 일에서든지 내가 우선이다. 당연하겠으나 항상 내가 먼저 유리한 입장에 놓이기를 바란다.

손해 보는 일없이 남들에게 인정받으면서 명예나 자존심에 상처 입을만한 일에는 뛰어들려 하지 않는다. 손해 보는 일은 절대하지 않겠다는 나름의 불문율이 있다.

언뜻 생각할 때 이러한 사고방식은 남보다 잘 사는 길이며, 인생을 승리자로 사는 비결이라고 여길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손해 보지 않으면 잘 사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세상을 잘 사는 비결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섬김의 경지까지 가는 것이라고 한다. 때로는 손해 보는 것 같아 내 삶을 마이너스 경지로 몰고 간다고 지레 염려할 수도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는 것만큼 되돌려 받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혼자만 이익을 취한다는 것은 공동체 생활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합리적으로(?) 나도 손해 보지 않고 남도 손해 보지 않는 절묘한 수단이 있다. 바로 친절이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먼저 친절을 베풀면 된다.

친절의 가치는 무한대이다. 친절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한다. ‘친절은 돈’이라고 강조하는 일본 MK택시 유봉식 회장의 말처럼, 친절은 돈이면서 그 무엇으로도 평가하지 못할 커다란 감동을 수반한다.

친절이 천성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으나 친절은 꾸준한 학습효과로 이루어지는 산물이기도 하다. 자신이 친절하지 못한 성격이라도 일정 모델을 정해놓고 노력하면 친절해 질 수 있다.

이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친절한 행동과 마음, 그리고 친절생활이다. 뿐만 아니라 친절은 나와 남을 함께 행복한 생활의 돌이키게 하는 바로미터이다. 나부터 친절해지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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