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는 5월 ‘걷기 1·2·3 생활수칙’을 발표한 이래, 보행자의 날이 11월11일임에 착안하여 생활 속 실천적 캠페인으로 매월 11일을 ‘걸어서 출근한 Day’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바쁜 직장인들이 별도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출근길을 활용하여 ‘걷기 1·2·3 생활수칙’을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캠페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걷기 1·2·3 생활수칙’이란 △1정거장 먼저 내려서 출퇴근길 걸어보기 △2km 이상 하루에 걸어보기 △3층 이하 계단으로 걸어보기를 말한다.

첫 회인 7월 11일에는 ‘출근한 Day’의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걷기 마일리지 어플인 ‘워크온’에서 워킹화, 티셔츠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은 서울시가 걷기마일리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년 스타트업인 스왈라비(주)와 손잡고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걸을 때마다 걸음 수가 기록되고 걸음 수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 화장품 등의 할인 쿠폰 받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출근 Day 참여를 위해 연말까지 워크온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걸어서 출근한 Day’의 확산을 위하여 걷기 관련 40여개 온라인 카페와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도 추진 중에 있다.

‘걸어서 출근한 Day’ 아침 출근시간(08:00~09:00)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걷자 서울 BI’ 캐릭터 인형과 함께 ‘출근한 Day’와 ‘걷기 1·2·3 생활수칙’을 알리는 가두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11일부터 시민 1만 명이 기부한 5억 걸음 마일리지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100일간 건강음료 배달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4월 11일부터 걷기 마일리지 사업을 추진했으며, 첫 캠페인으로 시민의 5억 걸음이 모이면 100명의 어르신에게 100일간 야쿠르트를 전달하기로 약속했었다.

시민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걷기 마일리지 캠페인을 추진한지 불과 20여일 만에 1만1천명의 시민이 5억 걸음을 기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한국야쿠르트에서 건강음료 1만3천개를 지원하게 되었다.

11일부터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100일간 홀몸 어르신에게 매일 방문해 건강음료를 배달하고 안부를 묻게 된다. 어르신에게 건강 이상이 생겼을 때는 보건소로 연락해 방문 간호사가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하는 등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을 ‘걸어서 출근한 Day’ 지정하고, ‘걷기 1·2·3 생활수칙’을 실천하며, 시민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인 걷기 마일리지를 기부로 연결시켜 시민들의 의식·생활·마음 모두에 실질적인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윤준병 서울특별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걷기는 모두에게 평등하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권리이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이 서울 전역을 걷을 수 있고, 걷기 좋고, 걷고 싶고, 함께 걷게 만들기 위하여 ‘걷는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 있지만 보다 실제적인 걷는 도시는 시민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 주셔야 하는 것”이라며 “‘매월 11일 걸어서 출근한 Day’에도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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