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 건강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서울시가 한의사회와 함께 어르신 치매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8일 어르신에 대한 무료 건강상담과 치매, 우울예방 관리를 위해 어르신에게 친숙한 한의원과 협업으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10개 자치구(종로,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동작구)와 지역내 한의원 150개소가 참여해 어르신 건강증진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의 고령자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2014년 서울 인구의 12.0%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14.6%, 2030년 22.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은 2014년 0.9%에서 2030년 2.1%, 2040년 3.6%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2년 10만명이었던 치매 추정환자의 경우도 ’20년 15만명, ’30년 22만명으로 지속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듯 65세이상 고령자의 진료비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55.6% 증가했으며, 특히 치매, 중풍(뇌혈관질환)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사전·사후 스크리닝 검사(치매MMSE, 우울증GDS) 후 대상자별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인지기능저하자(치매고위험)와 우울감 있는 어르신은 1:1 생활·행태개선교육, 총명침, 한약과립제 투여 등 8주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 어르신은 4주프로그램으로 뇌를 건강하게 하는 기공체조, 치매예방교육, 회상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시범사업은 10개 자치구(종로,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동작구)의 보건소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사회에 어르신 의료비 해결을 위한 어르신 건강증진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 사업은 노인 치매, 우울증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노인건강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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