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분수광장'으로 탈바꿈 한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분수광장'으로 탈바꿈 한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서울의 대표 분수 중 하나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새롭게 태어난다.

중구는 ㈜신세계(대표이사 장재영), 월간 SPACE(발행인 황용철)와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재정비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9월30일까지 진행한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1가 3번지 일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천548㎡규모(770평)이다.

명동과 회현동의 남대문시장, 소공동의 상권을 잇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1978년 설치된 이후 시설 노후화 및 교통체계변경에 따른 보행단절 등 접근성 한계로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해 6월30일 신세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수대 개선사업으로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남대문시장 등 인근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조경·문화재·경관조명·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사업방향을 검토하고, 리뉴얼 작업에 대한 기본 구상과 작품 선정에 관해 논의했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분수광장의 실제 조성에 앞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전문가와 시민 모두 참여 가능하다.

공모내용은 새로운 도시의 요구와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상징성을 가진 조형물과 보행과 차량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을 고려한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참가자격엔 제한이 없으며, 8월31일까지 참가등록이 진행되며, 9월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laza2017.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건축계, 조경계, 미술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10월10일 발표 예정이며, 총 5개 부문 15팀 중 대상에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이후 중구는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기관협의, 인허가 처리 등 사업추진 전반을 담당하면서 신세계와 함께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잇는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데 협력할 방침이다. 최종 완공은 2017년 하반기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건축양식의 한국은행과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중앙우체국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랜드마크인 만큼 신세계와 협력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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