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중학교 학생동아리 ‘건강연구반’ 학생들이 어린이 건강교육을 하고 있다
가재울중학교 학생동아리 ‘건강연구반’ 학생들이 어린이 건강교육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가재울중학교 학생동아리 ‘건강연구반’이 지난달 서대문구보건소 가좌보건지소와 함께 어린이 건강교육 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동화주제 선정, 기초자료 조사, 동화 작문, 그림그리기를 통해 건강동화책을 만들었다. 책 제작 예산은 가재울중학교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학생들은 또 컬러점토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구상한 뒤, stop motion 기법으로 어린이 성교육 UCC를 촬영, 제작했다. 가좌보건지소는 건강동화책과 성교육 UCC 내용을 감수했다.

건강연구반 학생들은 지난달 세 차례 어린이집을 방문해 자신들이 만든 자료로 건강교육 봉사활동을 했다.

성교육팀은 UCC 영상을 활용해 묻고 답하는 성교육을 진행했고, 구강팀은 ‘민준이의 약속’, 영양팀은 ‘딸기는 알록달록 채소가 좋아요’란 제목으로 각각 치아와 영양 관련 교육을 했다.

특히 직접 만든 책으로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건강동화 구연을 한 뒤, 동화책 색칠을 도우며 구연 내용을 다시 한 번 교육했다. 또 건강동화책을 아이들에게 기부했다.

제작부터 구연동화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구연동화를 연습할 때는 떨려서 걱정했는데 아이들 앞에 서니 말이 잘 나와 기분이 좋았고 이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앞으로 또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동아리 소통 SNS에 “오랫동안 힘 써온 프로젝트가 잘된 것 같아 뿌듯하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가좌보건지소는 앞으로 영유아 대상 건강 프로그램 때, 이 건강동화책을 활용한 교육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준영 서대문구보건소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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