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남인순 의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남인순 의원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병)는 지난 6월에 이어 13일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나눔의 집’을 차례로 방문해 할머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제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40명밖에 남지 않았으며, 평균연령 89.9세의 고령이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남인순 위원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우리 위원회가 모셔야할 큰 어른으로서 여야 구분 없이 위원회 차원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이번 현장방문을 기획하였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는 추석 명절 인사와 함께 최근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한 출연금 문제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이전 요구 등으로 상처를 받은 할머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나누고, 할머님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남인순 위원장은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녀상 철거를 포함한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을 요구했는데, 아베 총리의 요구를 듣고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에 실망과 함께 깊은 의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녀상은‘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천 번째를 맞아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세워진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과 세계 평화와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세워진 상징물이자 공공의 재산으로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소녀상 철거에 대한 한일 이면 합의 지적이 계속되자, 잔혹한 전쟁범죄와 여성폭력이 기억되고 후세대에 교육되길 원하는 전 세계시민들이 세계 각지에서 소녀상 건립 추진 중”이라며 “한일정부가 위안부 역사를 삭제하고 소녀상 철거하려는 것은 피해국 내부의 갈등과 상처만 증폭시키고 역사의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현장방문에 참여하는 여성가족위원회 의원은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을 비롯하여 윤종필 위원(이상 새누리당), 정춘숙, 권미혁, 금태섭, 박경미 위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신용현 위원(이상 국민의당), 이정미 위원(정의당)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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