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초구가 21일 구립반포도서관 1층에 발달장애인카페 ‘늘봄카페 3호점’을 오픈한다. 지난 1월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문을 연 1호점과 8월 구청 1층에 문을 연 2호점에 이은 세 번째 발달장애인 카페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늘봄카페 3호점은 구립반포도서관 1층에 약104.32㎡ 면적으로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6명이 근무하게 된다.

구에서 매장공간을 마련하고 KH바텍(대표이사 남광희)이 매장설비와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카페 운영 전반을 맡는다.

지난 8월 늘봄카페 2호점이 구청사 1층에 문을 열면서 딱딱하던 구청 로비가 활기차고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하던 이들도 이제는 친절한 바리스타와 맛있는 커피 때문에 카페를 즐겨 찾는다. 찾는 이가 늘면서 하루 평균 700잔 이상의 커피가 팔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늘봄카페 바리스타 송 아무개씨는 “이제는 매일매일 오시는 단골 고객도 많아졌다”며 밝게 웃었다.

구는 지난 1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난 8월 서초구청, 이번 구립반포도서관점을 비롯해 총 11개의 발달장애인 카페를 연말까지 설치하고 약 8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가오는 10월에는 서초구민회관, 반포1동주민센터, 방배열린문화센터, 심산문화센터 등에 권역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카페 운영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장애인의 자립은 일자리와 직결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다. 빛만 좋은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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