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서대문 책으로 축제’ 모습
지난해 9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서대문 책으로 축제’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24∼25일 양일에 걸쳐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일대에서 ‘2016 서대문 책으로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 주제는 ‘그림+책=???’인데 ‘그림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란 질문을 담고 있다.

축제를 통해 그림책에 담긴 의미를 찾아볼 수 있도록 ▲그림+책 놀고 ▲그림+책 보고 ▲그림+책 나누고란 콘셉트로 메인프로그램, 기획전시,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노리누리 청소년 풍물단’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도서관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많은 책을 읽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대한 시상식이 개막식 때 열린다.

메인프로그램으로는 24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100인의 느린 학습자와 함께 읽는 그림책(11:00) ▲팟캐스트 생방송 ‘빨간책’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16:00) ▲작가들의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 심한 밤에’(20:00)가 열린다.

특히 팟캐스트 ‘빨간책’의 정윤희, 곽현화 진행자와 이루리, 남강한 작가가 출연하는 ‘그림책 이야기’는 현장과 SNS를 활용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5일에는 ▲우리 마을 사람책 도서관 ‘영천시장 사람들’(11:00) ▲가족 소통 프로그램 ‘우리 가족 그림 팝업 북 만들기’(14:00) ▲개인이 소장한 희귀 도서를 판매하는 ‘경매야 부탁해’와 폐막식(16:00)이 잇달아 펼쳐진다.

사람책 도서관에서는 ‘영천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상인들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이웃의 삶을 공유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기획 전시로는 ‘탄생 100주년 기념 이중섭 작가 그림전’과 ‘신인작가 그림책 일러스트전’이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역사와 이야기, 그림책 표지 가방 만들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언니 오빠가 읽어주는 전자그림책 등 20여 가지가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기부 더 서대문’은 올해 처음 열리는데 축제 현장에서 기부 쿠폰을 구매해 참여할 수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책을 나누는 그림책 벼룩장터’와 ‘한 평 시민 책 시장’은 헌 책의 매력을 알린다. 특히 이번 행사 포스터 제작에는 발달장애인 삽화가 9명이 함께 참여해 ‘책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그림책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서대문 책으로 축제’가 부모와 자녀가 추억을 나누고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dm.or.kr)나 ‘서대문 책으로’ 블로그(http://blog.naver.com/sdm2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02-360-8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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