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교수과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 김병조 교수, 그 옆 남궁영훈 주임교수)
김병조 교수과 수강생들과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 김병조 교수, 그 옆 남궁영훈 주임교수)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방송인 김병조 교수가 지난 20일 오후 6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국대 APP과정(주임교수 남궁영훈)16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김 교수는 “1980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게 했던 모든 기득권을 검소라는 자존심으로 지켰다”며 사회 지도층 리더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수강생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90분 동안 진지하게 경청했다.

방송인 김병조, 명심보감 전도사로 제 2인생

CEO들은 사업을 하다 보면 힘든 일이 꽤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불행이 곧 행운’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교수는 “잘나간다고 교만하지 말고, 어렵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자”고 말했다. 고향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곳이기에 더 애틋한 감정이 든다는 것. 김 교수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거의 10년째 광주에서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향을 위한다는 마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병조는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광주고 재학 당시 은사의 권유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1980년대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지상파 인기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최장기간 인기 방송인으로 입지적인 인물로 소문이 나 있다. 현재 조선대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 학기에 수 백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심보감을 가르친다. 이게 바로 보람이고 이게 명심보감이다. 라고 김 교수는 말하고 있다. 김 교수의 명 강의가 소문이 나자 전국의 각대학교와 기업체, 관공서에서도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왕년의 인기 개그맨이 명심보감 전도사가 된 것이다. 저서로는 ‘청주판 명심보감 완역본’ ‘종가집 배추’ 등이 있다.

명심보감은 인생의 이치가 담겨져 있는 명언집

명심보감에는 인생의 이치가 모두 담겨있어 CEO는 물론 모든 사람들의 리더십의 교본이다.‘인생지사 새옹지마 (人生之事 塞翁之馬)’란 말이 있다. 옛날 중국의 어느 변방 시골에 할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그 할아버지에게는 암말을 한 마리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말이 국경을 넘어 옆 나라인 호 나라로 도망을 갔다.

이웃사람들은 말을 잃은 노인을 위로했다. 하지만 달아난 암말이 몇 개월 지나 호 나라에서 숫 말을 한 마리 데려 온 것이다. 이에 할아버지는 말이 한 마리 더 생겨 불행이 행복이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이 이 숫 말을 타다 다리가 부러져 다치고 말았다. 얼마 후 호 나라와 전쟁이 벌어졌다. 할아버지의 아들은 다리가 다쳐 전쟁터로 끌려가지 않았다.이렇듯 현재 불행이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축복이 불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군자고궁 소인궁 사람의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를 소개한다. 군자도 곤궁할 때가 있다. 소인은 곤궁해지면 곧 함부로 행동한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변하지 않았는지 항상 돌아봐야 한다. 가난하게 살다가 부자가 되었거나, 지위가 낮았다가 높아지거나 항상 한결 같은 사람이 곧 군자다. 소인배들은 잘나가면 거만해지고 어려우면 비굴해진다. ‘송무백열(松茂栢悅)’은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의미다. 이는 상대가 잘되면 기뻐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동국대 APP 16기는 오는 12월9일 수료식과 함께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아울러 17기 모집은 오는 12월 1일부터 50명을 모집한다. 문의; 02-2695-1612

김병조 교수가 열강하고 있는 모습
김병조 교수가 열강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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