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광진문화예술회관 분수광장에서 열린‘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김장을 버무르는 모습
지난해 11월 광진문화예술회관 분수광장에서 열린‘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김장을 버무르는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부쩍 추워진 요즘,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자양동 소재 광진문화예술회관 앞 분수광장에서 진행하는‘2016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덕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새마을부녀회원,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첫날인 15일은 무 2,000개와 파 등 재료를 다듬어 김장양념을 준비하고 16일에는 절인 배추에 양념속을 넣어 버무려 총 4,0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정 및 다문화가정 670세대에 약 10kg씩, 구립경로당 및 복지시설 등 67개소에 약 30kg씩 전달할 계획이다.

평소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진구 새마을부녀회장 이덕분씨는“정갈한 재료와 정성이 깃든 건강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김치를 담글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6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시작으로 광진구 지역 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의 손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자양유수지 체육공원에서 KT&G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7개 복지기관 소속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관 종사자 250여명이 참여해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소외계층 1,250세대에 약 10kg씩 김장김치를 전달한다. 세종대학교와 사단법인 희년의 집에서도 이달 중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저소득층 500여세대에 김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각 동에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김장나눔 릴레이가 계속된다.

△중곡4동에서는 자생단체인 선샘골(9일~10일)과 새마을부녀회(22~23일) 주관으로 2회에 걸쳐 김장나눔 행사가 열리며, △중곡1동 (15일), 화양동(21일), 능동(22일~23일), 구의1동(23일), 자양2동·자양3동(23~24일) 새마을부녀회, 구의2동(22~23일) 나눔회, 중곡2동(22일~23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된다. 또한 △구의3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21일)외 자원봉사캠프에서 총각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 100가구에 10kg씩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자치구당 1개의 주민센터를 선정해 시행중인‘이웃사랑 김장1포기 더하기’사업에 광진구에서는 구의2동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주민이 김장할 때 한포기 이상 더 담아 어려운 이웃 중 김장김치가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달 30일까지 실시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의2동주민센터에 방문 혹은 전화(02-450-1238) 접수후 김장통을 수령해 김치를 담아주면 동에서 필요한 가정에 전달해 준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 다문화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 12일 경기도 양평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다문화가족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다문화가족 외갓집 김장체험’을 실시한다.

행사내용은 △배추뽑기, 배추절이기, 무 닦아서 채썰기, 배추 속 만들기, 배추 속 넣기 등 김장체험과 △찹쌀로 만든 떡을 메쳐 유기농 콩고물을 무쳐 먹어보는 인절미 체험, △나무꾼처럼 마른나무 장작 패보기, △옛날 잔치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솥뚜껑 화로에 전을 만들어 시식하기, △민속놀이 중 하나인 널뛰어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웃 사랑을 위한 김장담그기에 동참해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로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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