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설민/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대 외래교수, 전)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남궁설민/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보건의료편집위원, 전)연세대 외래교수, 전)미스코리아 심사위원

[서울복지신문]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암에 대한 공포를 한두 번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암의 발병률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손상된 유전자들이 자라면서 암 덩어리를 만드는데,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거나 지방과 독성물질 과다섭취 등이 발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암이 무섭다고 무조건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미리미리 건강 체크를 하면서 항암작용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의 첩경이다.

보편적인 암 예방 식품은 마늘, 시금치, 고추, 녹차, 된장, 쑥 등인데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중에서도 유방암에는 특히 청국장이 좋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항암치료의 특효성분이란다. 그러니 매끼마다 콩밥, 두부, 콩자반 등을 먹는 것이 식생활 건강에 좋다.

메주콩을 불려서 삶아 갈아 마시는 콩물을 매일 1컵씩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과하면 안 하니만 못하단 말이 있듯이, 하루 100g이상을 섭취할 경우 여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콩을 재료로 한 청국장에는 제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유방암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청국장은 콩보다 항암효과가 높은데 콩에 있는 제니스틴 성분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제니스테인 성분으로 전환되어 더 많은 항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펩타이드, 아미노산, 사포닌 등이 많아 암 예방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콩 이상으로 놀라운 항암효과를 보이는 식품으로는 단연 김치를 들 수 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마늘, 고추는 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일등 공신이다.

배추 속 식이섬유는 대장 점막에 발암물질이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장 건강을 유도하여 직장암과 결장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치 속 마늘은 발암물질의 독성을 줄여 위암이나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마늘을 6쪽 이상 섭취할 경우 30∼50퍼센트의 위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니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겠다.

양념으로 쓰이는 고추 안에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있으며 이 성분은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해 세포조직의 손실을 막는다.

고추가 자극적이라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속설과는 달리 일상적인 수준의 고추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지 않아 매일 일정량을 섭취할 경우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김치는 너무 짜거나 맵게 담그지 않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은데 짤 경우에 염분이 오히려 암을 유발하여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다고 암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무엇보다 균형 있게 영양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암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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