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건강과 환경을 연계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강동구가 건강과 환경을 연계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강동구가 16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학맞이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식생활 · 건강과 환경을 연계한 이색 체험교실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쉽게 즐기는 과자, 탄산음료 등의 가공식품에는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다. 석탄에서 추출한 벤젠·나프탈렌 등을 원료로 하는 타르색소는 과다 섭취 시 알레르기, 천식, 우울증 등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발암 유발 가능성도 제기돼 주의를 요하는 물질이다. 무엇보다 가공식품에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 있어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15%가 넘는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환경과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주제로 가공식품 속 식품첨가물의 위해성에 대해 배우고 자연식품을 가까이하는 친환경 생활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도 병행한다. 스포츠음료와 초콜릿 속 색소를 직접 빼보는 것뿐 아니라 설탕과 식용향료, 이 두 재료만으로 시판 제품과 맛이 거의 유사한 바나나맛 우유도 만들어 봄으로써 재미를 더한다.

강사는 외부강사가 아니라 주민환경단체인 쿨시티강동네트워크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지역주민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강동구는 방학중 환경교육을 시작으로 올 3월부터 기후변화적응교육, 오감만족체험교육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 및 신청 관련 사항은 강동구청 맑은환경과(02-3425-5934)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환경교실은 지난해 어린이집·유치원 아동 1,116명을 대상으로 45회 운영됐다”며 “체험을 통한 흥미로운 환경교육으로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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