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종합우승을 이끈 선수단 시상식 모습
영예의 종합우승을 이끈 선수단 시상식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2월 10일 끝난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7개(금 14개, 은 9개, 동 14개) 메달을 따내며 20,893점을 획득하여 2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전개했다. 경기결과 휠체어컬링,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종목우승을, 알파인스키와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종목준우승의 성적을 거두어 종합우승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지난해 창단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컬링팀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총 16개시도가 참가하여 8개 시도끼리 겨룬 예선리그전을 포함하여 9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하여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됨으로써 평창패럴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서울특별시청 휠체어컬링팀은 백종철 감독을 비롯하여 방민자, 민병석, 차재관, 서순석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희태 선수 또한 국가대표 못지않은 실력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등 하나된 조직력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을 향한 목표를 다져 나가고 있다.

지난 한달여간에 걸친 힘든 강화훈련을 견뎌낸 스키선수단은 이정민, 최보규/김현우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하였고,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인 양재림/고운소리 선수가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관왕을, 크로스컨트리스키 김관 선수와 봉현채/손성락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참가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를 통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최길라, 최사라 자매선수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과 대회전 시각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따내며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총10개 시도가 참가한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조별리그 2승으로 1위에 자리하며 8강전에서 만난 라이벌 경기도 팀을 투지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물리치는 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원도팀에 이어 종목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여느 대회보다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서울특별시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총 93명(선수 49명, 임원 29명, 감독·코치 13명, 보호자 등 2명)이 6개 종목에 출전했다. 선수단을 인솔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순위와 메달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이 부상 없이, 그간 연습해 온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기를 바라며, 이번 대회에서의 빙상종목을 비롯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종목별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더 나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투혼 열정이 경기에 녹아 있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투혼 열정이 경기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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