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나눔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교복 나눔장터를 연다
서대문구가 나눔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교복 나눔장터를 연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 지역 중고등학교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나눔장터가 마련된다.

서대문구는 나눔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이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교복 나눔장터’를 연다.

이곳에서 관내 9개 중고등학교(가재울중, 동명여중, 신연중, 연북중, 연희중, 정원여중, 홍은중, 가재울고, 명지고)로부터 기증받은 1,200여 점의 교복을 판매한다.

겨울 재킷 5천 원, 카디건 4천 원, 셔츠, 블라우스, 조끼, 바지, 스커트, 체육복 상의와 하의가 각각 3천 원, 넥타이는 500원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나눔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품목별로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구는 세탁업소에 교복을 맡겨 깨끗하게 세탁을 마쳤으며 당일 학교별로 진열, 판매한다.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할 수 있고 원하는 교복 품목을 고른 뒤 해당 금액을 현금 결제하면 된다.

개장 이전에는 입장할 수 없고 교복이 조기 매진될 경우 예정 시간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 나눔장터 운영은 참여 학교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서대문구 교복 나눔장터’가 처음 열린 지난해의 경우, 개장 전부터 교복을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고 낮 12시 이전에 거의 판매가 끝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구 관계자는 “올 들어서도 교복나눔장터 개최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며 “어려운 경기로 나눔교복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교복판매 수익금은 학교와 학생회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돼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 또 판매 후 교복이 남으면 추후에 재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전달된다.

이번 교복 나눔장터 방문에 앞서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여 학교’와 ‘품목별 수량’ 등을 확인하면 편리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계 부담을 덜고 따뜻한 나눔과 공유를 실천할 수 있는 이번 교복 나눔장터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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